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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셀트리온, 헬스케어산업서 가장 투자할 만한 기업”

  • 입력 2013.10.14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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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BC,  “바이오시밀러는 헬스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
-  제품개발, 설비, 파이프라인 모두 앞서… 비중확대, 7만6000원

세계적 금융기관인 홍콩샹하이은행(이하 HSBC)은 최근 발표한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분야에서 가장 투자할 만한 기업(Key Investible idea)중 하나로 꼽았다. 

HSBC는 세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파괴적 기술로 인터넷, 에너지 등 각 분야별로 18개 기술을 선정했으며, 헬스케어산업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장 파괴적 혁신기술로 꼽았다. 

HSBC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최선호 회사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 등 여러나라에서 허가를 받는 등 가장 빠른 제품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미 즉각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램시마 이외에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선정이유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시장은 2009년 39조원에서 매년 30%가량 성장해 2015년까지 약 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항체치료제들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가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일클론항체의 의학적 혜택에도 불구하고 높은 치료비용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보지 못했고, 선진국의 경우에도 바이오의약품 사용의 증가는 국가 예산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HSBC는 분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반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50~70%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이며, 제품을 내놓는 시기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비중 확대(OW: over weight), 목표주가 76,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HSBC의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기업으로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기술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메디포스트와 파미셀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