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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립선관리협회, 세계 4대 미항 여수를 가다!

물의 고장 여수에서 펼쳐진 시원한 봉사의 한마당

  • 입력 2013.10.12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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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립선관리협회 ‘여수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진료’ 성료
검진 인원 755명, 봉사 전날 배 타고 건너와 진료 기다리기도

아름다운 물의 고장 여수에서 시원한 봉사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어르신들의 시원한 인생을 위해 ‘세계 4대 미항’이자 ‘2012 세계박람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여수를 찾아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도서벽지 어르신들에게 전립선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립선관리협회가 매년 2~3회씩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여수시 보건소에서 진행됐다.

여수는 365개의 섬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에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40곳으로 이곳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봉사를 진행했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권성원 회장은 “이곳에 와보니 왜 세계사람 누구나 한번 와 보고 싶고 와서 살고 싶은 곳이라고 말하는 잘 알겠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립선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건강강좌를 들으면서 전립선이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알고, 무료진료를 통해 어떤 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권 회장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 때문에 밤에 여러 번 잠을 깨는 것을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검진을 통해 이상이 있으면 상담을 통해 기본적인 처방은 오늘 바로 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는 지역에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치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번 ‘곡성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진료’에서 세운 750명의 기록을 갱신, 무려 755명의 어르신들을 진료했다.

하늘처럼 푸르게, 바다처럼 시원하게 사십시오!

한국전립선관리협회와 자원봉사자들이 여수를 찾은 날은 지난 11일. 5시간동안 차를 달려 내려간 여수, 저녁이 되면서 먼저 이들을 반긴 것은 어느 유명 그룹의 노래로 유명해진 ‘여수 밤바다’였다. 힘찬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내일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장으로 들어가자 더 반가운 이들이 있었다. 바로 김충석 여수시장과 김용철 여수시보건소장이었다.

김 시장은 “농어촌의 고령화는 전국적인 현상이며, 여수는 이를 위해 보건진료소를 세웠지만 어르신들의 배뇨장애에 대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이렇게 대규모로 펼치고 있는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진료’ 사업은 인류사적으로도 기록될만하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에 등대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김 시장은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권성원 회장과 후원을 맡은 동아 제약 강신호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드디어 행사 당일인 12일, 모두의 마음을 쓸어내릴 정도로 쾌청한 날씨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동안 대부분 행사에서 비가 왔기 때문에 어르신들께서 시원하게 사시라고 그러는가보다 생각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대부분 지역은 마음이 없다가도 비가 오면 일손을 놓고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여수에 진료예약 어르신들은 대부분 도서지역에서 오시기 때문에 날씨가 허락하지 않으면 행사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떤 지역은 아예 행사 전날에 뭍으로 와서 검진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도 계셨다. 그러니 파란 하늘이 어찌 고맙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보통 행사에 앞서 7시부터 검진이 시작됐지만 어제부터 기다린 어르신 덕분(?)에 6시부터 봉사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 권동득 교수의 전립선 강의를 시작으로 기본 신체검사, PSA 검사, 요속검사, 초음파 검사에 이어 전문의 상담까지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여수시 보건소 김용철 소장은 “섬 지역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사실 평생 이런 진료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섬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며, “도서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에서 모이신 비뇨기과 명의 선생님들께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김 소장은 “오늘을 준비하기 위해 1년 전부터 전 직원들과 함께 계획을 세웠는데, 오늘 이처럼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 주셔서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는 것 같다”며, “하면 된다는 의심 없는 마음으로 추진하면 어떤 지역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타 지역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 행사와 더불어 한국전립선관리협회 ‘부인봉사대’와 ‘이화모임’ 회원들은 노인복지시설인 ‘한빛무의탁노인복지원(햇빛촌)을 찾아 위문품을 전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가 주최하고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와 여수시보건소가 주관한 이번 ‘여수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진료’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동아ST, 동아쏘시오홀딩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