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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증, 빈모증 모발이식수술로 해결

  • 입력 2013.03.07 15:10
  • 기자명 민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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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증이란?
무모증이란 음주에 털이 정상에 비해 거의 없거나 상당히 모자라는 경우를 말한다. 대개의 경우는 전신적인 질환이 없이 모계 유전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모계 유전이란 어머니의 형질이 딸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100%에서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약4/1의 확률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무모증은 신체적인 불편함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큰 문제이다. 특히 서양과 동양의 성적인 도덕성이 틀리기 때문에 이 병에 반응을 하는 방법도 서양과 동양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서양에서는 무모증이 오히려 성적인 감흥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부끄럽게 생각을 하는 경우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반대의 인식으로 많은 환자들이 이 병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목욕 문화가 서양과 다른 것도 이런 성적인 수치심과 관련이 있다. 무모증 이외에 털이 부족해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빈모증이다. 대표적인 것이 눈썹이다.

무모증의 치료
10대 여성에서는 일차적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연고를 발라보기를 권유한다. 특히 털이 많지 않은 음모 발육부진인 경우에는 꽤 효과가 있다. 20세 이후 여성에서는 약물요법이 효과가 없으며, 자가 모발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여성과 남성은 음모가 나는 모양이 다르다. 음모의 형태를 위쪽에 저변을 두는 역삼각형을 기본으로 해서 다섯 가지로 분류되는데, 여성의 전형적인 모양은 수평형이고, 남자는 대부분 분신형으로, 음모재건 수술도 이런 점을 고려하여 디자인하게 된다. 특히 눈썹이나 음모 부위의 시술은 미용을 위한 식모로 예쁘게 보이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식할 털을 채취하는 것이나. 분류하는 것도 매우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 부위의 털은 보통 귀 뒤의 털을 채취해서 이식하게 되는데 털의 수는 사람에 따라 다르나 대략 눈썹은 한쪽에 200~250가닥, 음모는 800~1,000가닥이 평균이다. 두발을 식모할 때 보다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두발보다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다. 눈썹이나 음모 부위 이식술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식모된 털은 이동되어도 원래 있었던 성질을 그대로 가지므로 어떻게 조화롭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눈썹이나 음모는 보통 정도의 길이가 되면 성장이 멈추나 식모된 털은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식모 후의 손질이 필요하다. 또 눈썹이나 음모는 털의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식할 때 세심한 털의 흐름까지 조절해야 한다. 모발의 방향과 이식 높이, 모발의 분포형태 등을 잘 맞춰 줘야만 자연스럽고도 풍성한 음모의 형태로 자라게 된다. 아무리 많이 심더라도 방향성과 형태가 불완전하면 자연스럽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머리와 달리 피부가 얇기 때문에 이식레벨을 잘 못 맞추면 모발이 깊이 이식되기 때문에 심한 모낭염으로 고생하게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음모는 머리털과 질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모발을 음부에 식모하면 처음부터 음모 본래의 것처럼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겨드랑이 털을 사용할 수도 없는데 이것은 음모가 적으면 다른 부위의 털도 적기 때문에 충분히 채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발을 사용하게 되나 식모한 털이 뿌리가 잘 정착되면서 차차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이식된 모발은 처음에는 직모의 형태이지만 몇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마찰에 의해 약간 곱실거리는 특성이 생기게 된다. 수술 직후에는 의복과의 마찰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발이식 후 변화
심은 털은 한 달 정도 지나면 거의 빠지고 3~6개월부터 새순이 올라오게 된다. 이 식모의 생존율은 80~90% 정도이고 이식된 모발은 처음에는 직모의 형태이지만 몇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마찰에 의해 약간 곱실거리는 특성이 생기게 된다. 자신의 머리털을 이식했기 때문에 머리털과 마찬가지로 한 달에 한번 정도 털을 잘라줘야 한다.

모발이식 후 주의사항
시술 다음날 와서 뒤통수 부위를 점검하고 뒤통수 부위의 꿰맨 실밥은 7일째 반 정도를 제거하고 10일째에 나머지도 제거하게 된다. 시술 3일 후에 음모부위에 붙인 거즈를 교환하고 7일째는 완전히 제거한다. 최소 3일은 샤워를 하면 안 되고 심한 운동은 이식한 털이 빠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부부관계도 1주일 정도는 피해야 하지만 실내 활동 등의 일상생활은 전혀 지장이 없다.
시술 직후에는 옮겨 심은 부위가 바늘자국 같은 피딱지가 앉게 되고 이 딱지는 약 10일 후에 제거하면 된다.

무모증 수술에 관한 Q&A
Q.이식한 모발이 다시 빠지지는 않나요? 
A.수술은 자가 모발이식수술이라고 해서 자신의 머리털을 이용한 수술입니다. 남의 머리털이나 인조 모발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영구적인 시술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가끔은 그 곳에 가발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자기 모발을 이용해서 자신의 몸의 일부가 된 것과는 그 효과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수술할 때 후두부의 머리를 이용하는 이유는 후두부의 머리털이 탈모에 가장 저항력이 크다고 알려져서입니다. 잘못 많이 심으면 나중에 제모를 해야 하는 경우를 걱정할 정도로 심은 머리털은 특별한 돌발 상황이 아니라면 빠지지 않습니다.

Q.심은 머리털과 음모는 모양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요?
A.실제로 머리털과 음모의 모발이 많이 틀리다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모양자체가 머리는 휘어지지 않은 직선인데 비해 음모는 구불구불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살펴본 모양은 실제로는 머리의 모양과 음부의 털 모양이 다르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구불구불해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적인 요인이란 마찰 등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털을 음부에 옮겨 심으면 물론 금방은 아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았던 머리털이 구불구불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수술은 그래서 원래의 음모와 거의 유사한 정도의 모양을 만들어 환자분의 여러 가지 불편함을 없애 주게 되는 것입니다.

Q.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수술하고도 많이 쉴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휴가를 내고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A.결론적으로 휴가를 일부러 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월차 등이 허용 된다면 하루면 충분합니다. 물론 직장의 상황이 좋아서 휴가를 며칠 낼 수가 있다면 환자분에게는 편하겠지만 반드시 며칠간의 요양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환자 분들이 수술한 다음 날에는 직장에 나가서 아무런 불편 없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술을 했기 때문에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병원에서 주는 약을 잘 드신다면 그것도 크게 걱정할 일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머리의 뒤 부분을 약간 잘라 내기 때문에 머리 길이가 너무 짧지만 않다면 머리 자른 부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편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옮겨 심은 음모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며칠은 아무래도 심하게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 밖에 사소한 것들 몇 가지만 주의 하면 크게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Q.저의 남편은 잠자리 요구가 많은 편입니다. 수술 후 어느 정도는 잠자리가 불가능할 것 같은데 그 기간은 얼마나 됩니까?
A.무모증 수술이 비교적 안전하고 간단한 수술이지만 환자들이 방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지는 수술 후 심은 곳의 머리를 환자 자신들이 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의사가 대신 해 줄 수는 없습니다. 심은 곳은 털이 고정이 될 때까지는 자극이나 마찰이 가해져서는 안 됩니다. 그 기간은 약 한 달을 잡고 있습니다. 한 달동안 성관계 뿐 아니라 심한 운동 역시 삼가는 것이 나중의 좋은 결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Q.수술 후에 샤워를 못하면 많이 불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얼마 동안이나 샤워, 목욕을 할 수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A.복잡한 수술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살을 절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일은 염증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환부에 물이 닿으면 좋지 않습니다. 그 기간은 약 1주일을 잡습니다. 그러나 수술한 부위는 넓은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환부를 제외하고는 닦으셔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특별한 부작용은 없나요?
A.모든 수술에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 이후에는 이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평소 보다는 신경을 조금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무모증의 자가 모발이식술은 크게 두 곳에 대한 수술을 합니다. 첫째는 후두부에서 머리를 얻는 것이고, 둘째는 치부에 털을 옮겨 심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머리 뒤에 가는 흉터가 남습니다.
그러나 머리 뒤에는 머리털이 많이 나 있기 때문에 외관상 쉽게 관찰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 약 일주일간은 머리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옮겨 심은 치부에는 특별한 마찰이 가해지지 않으면 큰 부작용이 없습니다. 엎드려 자거나 수술 부위를 긁는 등의 행동만 하지 않으면 심은 머리가 빠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옮겨 심은 머리에 모낭염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약물로 쉽게 치유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큰 부작용이 있지는 않지만 수술 후에 방심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FDA에서 승인한 그래프트사이트와 같은 모발이식 후 전문 처치 제품들이 있으므로 이식 후 겪게 되는 쉐딩현상, 가려움증, 딱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입원해야 하나요?
A.무모증의 자가 모발이식술에 대한 수술은 모든 마취가 국소 마취이고 시간도 3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입원을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만일 직장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많이 심하게 움직이지 않는 직업이라면 큰 걱정 없이 직장에서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