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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술, 직장암 수술 후 남성 성기능 회복 유용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교수팀 조사 결과 발표

  • 입력 2014.01.23 11:35
  • 기자명 엠디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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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책임저자)와 박수연 교수 (제1저자) 팀의 연구 결과가 SCI급 저널인 국제 학술지 “세계외과학회지(World Journal of Surgery)” 12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되었다.

이 논문은 “직장암 수술 후 방광 기능 및 발기 기능에서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 비교 (Urinary and Erectile Function in Men After Total Mesorectal Excision by Laparoscopic or Robot-Assisted Methods for the Treatment of Rectal Cancer: A Case-Matched Comparison)”에 관한 연구로 직장암 수술 후 발생하는 부작용의 하나인 골반 기능저하 특히 방광 기능과 성기능에 있어서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는 로봇 수술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32명의 남자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것을 분석한 결과이다.

직장암 수술 후 가장 많이 겪는 후유증 중의 하나인 골반 기능 저하는 최근 수술 술기의 발달로 그 빈도가 감소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적게는 0~10%, 많게는 12~35%에서 방광 기능과 성 기능 저하를 경험한다고 한다. 최근 로봇 수술이 직장암 치료에 많이 활용되면서 그 효과에 대한 기대하고 있는 외과 의사들이 많다. 현재까지 생존율과 같은 장기적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추적 관찰이 더 필요한 상태이다.

하지만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 연구팀은 로봇 수술 후 1년 동안의 경과를 관찰한 결과 로봇 수술 후에 남성의 성 기능 중에서 특히 발기 기능 저하의 회복이 수술 6개월 이후 부터 복강경 수술보다 의미 있게 높다는 것을 밝혀 로봇 수술의 효용성을 입증하였다. 비록 방광 기능의 회복에서는 통계학적인 의미는 없었지만, 로봇 수술이 복강경 수술에 비해 기능 회복 정도가 높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이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더 많은 환자의 추적 관찰을 통한 연구 또한 계획 중이다.

한편, 다빈치 수술용 로봇은 2007년 경북대학교병원에 도입되었다. 현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에서 연간 70건 이상의 로봇 직장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로봇 대장·직장암 수술 관련 연구들을 국제전문학술지에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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