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22년 새해엔 몸과 마음을 다스리자

색깔을 먹다 그 뜻과 의미, 파이토케미컬로 풀어본 웰빙 섭생의 비밀

  • 입력 2022.01.06 16:49
  • 기자명 유호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디저널]

지금 우리는 2년여 긴 세월을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시달리며,

바이러스에 공격 당하고 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몸과 마음을 무력화 시켰으며

전대미문의 정신적 위기가 온 것일까?

마음은 지쳤고, 전염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인간 접촉과 만남을 단절시켰다.

특히 자연의 이상변화는 기후와 환경의 오염속에

인간은 자꾸 나약해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자연에서 먹거리를 찾고 순응하며

자연속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정신적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이번, 1월호는 오색섭생의 컬러푸드 이야기에 대해 소개한다.

21세기 삶의 화두 건강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진 사람들을 보며 더 이상 건강과 나이가 비례하지 않는다. 나이보다는 건강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한 음식의 섭취가 건강을 지키는 최우선 조건이다. 이를 반영하듯 음식문화의 트렌드 역시 ‘건강’이 되었지만 건강음식 정보가 너무 많아 좋은 음식을 선별하기가 힘든 어려움이 있다.

건강음식의 지표로 삼은 것은 자연 상태의 식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이다. 식품의 색에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라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방어물질이자 천연색소를 만드는 물질이 들어있다.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해 식물의 다양한 색을 내며, 색마다 파이토케미컬의 종류가 다르다.

색이 건강을 좌우한다.

이 파이토케미컬은 다른 말로 ‘식물생리활성영양소’로도 불리며,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과는 전혀 다른 물질로 오직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는 색을 가진 식품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 인체에 흡수되면 각종 생리활성기능을 통해 항산화 작용, 해독 작용, 항염증 작용,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 저하, 항알레르기 효과, 항당뇨 효과를 나타내 암이나 심장질환, 혈관계 질환, 성인병 등에 아주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이유로 색이 있는 음식(컬러 푸드)이 건강음식으로 인식된다.

색이 선명할수록 파이토케미컬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색마다 함유되어 있는 그 종류와 효능이 다르므로 다양한 색깔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빨간색, 노란색, 녹색, 하얀색, 보라색의 컬러 푸드가 있는데 빨간색에는 ‘라이코펜’, 노란색에는 ‘베타카로틴’, 녹색에는 ‘염록소’, 흰색에는 ‘안토크산틴’, 보라색에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파이토케미컬은 각각의 효능도 다르지만 함께 섭취하면 상호작용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므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색깔음식, 즉 컬러 푸드를 섭취해야 한다. 해외에서도 ‘무지개를 먹자(Eat a Rainbow)’라는 표어로 소개된 컬러푸드 열풍은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자는 취지이다.

인간들이 먹지 않을까 걱정해 사람들의 눈에 확실하게 보일 수 있도록 식물들에게 색깔을 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즉, 채소와 과일이 붉은색, 푸른색, 노란색, 보라색, 검은색, 초록색, 주황색 등의 다양한 색깔을 가지는 것은 “꼭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는 사실 또한 명심해야한다. 그런데 현대인의 식습관은 색깔 있는 채소와 과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동물성 육식을 선호하고 있는데, 자연이 우리에게 준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동물성 육식을 하게 되면 인체 내에 상대적으로 많은 산성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동물성 육식을 섭취할 때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색깔 있는 채소와 과일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자연음식은 색과 영양소가 있다.

각 컬러별로 색이 아주 강한 즉, 색마다 다른 각각의 파이토케미컬의 함유량이 높은 건강식품을 소개한다. 과도한 음식 섭취와 습관적으로 먹은 해로운 음식들로 인해 현대인들은 성인병을 포함한 여러 질병들을 얻게 되었다. 그 해답을 우리는 음식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을 몸에 좋은 음식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색이 강하면서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자주 먹어도 몸에 해가 되지 않는 것, 가격 부담도 적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것을 건강음식의 보조지표로 삼아야 한다.

자구에 몇 종류의 식물과 몇 마리의 동물이 생존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식물과 동물들이 존재하고 식물들은 제각각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다. 식물들의 아름다운 색깔 속에는 자연의 오묘한 진리가 숨겨져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사람들이 책을 읽다가 중요한 구절이 나오면 붉은색 볼펜 또는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색깔 있는 펜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이처럼 색은 우리의 삶에 중요도와 역할을 표시하는 신호와 같은 역할을 한다.

토마토는 색깔이 왜 붉은 색일까? 포도의 색깔은 왜 그렇게 짙은 보라색일까? 호박은 왜 그렇게 아름다운 주황색이며 수박의 색깔은 왜 그렇게 눈이 부실 정도로 붉은색일까? 이런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색깔 있는 모든 식물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희멀건한 색깔을 가진 식물이 되면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먹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되어 자연이 우리에게 강조 또 강조하기 위해 현란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파이토케미컬에 주목하자

색깔을 띠고 있는 이러한 기능성 물질들을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라 하는데,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생성되가도 하고, 병충해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도 생성되는 물질이다. 이러한 물질들은 각각 강력한 생리학적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antioxidant)을 하는 기능성 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이라는 의미가 있는 영어 파이토(phyto)과 화학물질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서 식물 속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화학물질을 대표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파이토케미컬들이 가진 항산화 능력 및 다양한 기능성 때문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있다.

각종 과일과 채소에는 폴리페놀류의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포도 등에서 짙은 보라색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 양파의 퀘세틴, 녹차에 함유된 카레킨, 콩에 있는 이소플라본, 메밀에 포함된 루틴, 카레의 주성분인 쿠르쿠민, 생강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시네올, 그리고 미역 등에 있는 푸코잔틴 등이 대표적인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피토케미컬이다. 그리고 노랑, 주황, 분홍색을 나타내는 카로티노이드는 녹황색 채소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당근, 브로콜리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옥수수에 있는 루테인, 토마토 및 수박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리코펜, 그리고 붉은 고추에 있는 캡사이신 등이 해당된다. 또한 마늘과 양파에는 황화합물의 일종인 알리신 등이 있으며, 흰색의 양배추류, 마늘류, 버섯류, 검은색의 콩류*곡물류에도 다양한 피토케이컬이 포함되어 있다.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자연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하지만 ‘자연인’의 진짜 의미에 대해서 정확히 알기는 힘들다. 자연인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오해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시골에 들어가서 사는 것을 자연인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시골에 살든, 도시에 살든, 아파트에 살든, 단독주택에 살든 지에 관계없이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삶을 사는 것이 자연인이다.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은 많이 가지거나, 또는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얼마나 순종하면서 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색깔을 먹자.

색깔에도 영양성분이 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깔을 띠는 과일, 채소는 아름다운 색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갖고 있다. 이른바 컬러푸드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컬러푸드란 종류만 약2500개인 식물영양소 파이토뉴트리언트가 가득 들어있는데 강력한 항산화 작용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물, 비타민, 무기질에 이어 ‘제7대 영양소’라고 부르기도 한다.

ㅡ 초록색

초록색 과일과 채소는 강한 해독 작용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 눈 건강 개선, 암 발병 위험 감소, 뼈나 치아 건강 유지에도 좋다. 청포도, 키위, 매실, 녹차, 오이, 부추, 시금치, 브로콜리, 깻잎, 매생이 등이 이에 해당된다.

ㅡ 빨간색

빨간색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은 항암과 소염 작용을 한다. 그리고 기억 능력과 요로 기능을 향상시킨다. 심장 건강에 좋고, 암 발병 위험도 감소 시키며 토마토, 딸기, 수박, 사과, 석류, 팥, 대추, 오미자, 파프리카, 복분자 등이 있다.

ㅡ 주황색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준다. 역시 암 발병 위험을 줄이고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며, 눈 건강에도 좋다. 파인애플, 감귤, 오렌지, 감, 단호박, 망고, 옥수수, 고구마, 당근 등이 있다.

ㅡ 노랑색

노란색의 카르티노이드 성분은 항암 효과와 항산화 작용, 노화 예방효과가 탁월하다. 노란색 식품에는 호박, 밤, 바나나, 생강, 옥수수, 잣, 꿀 등이 있다.

ㅡ 흰색

흰색인 플라보노이드 성분 덕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을 예방하며 몸속 유해물질을 체외로 내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고, 심장 건강을 개선하여 암 위험도 낮춰준다. 양파, 무, 마늘, 도라지, 배, 생강, 콩나물, 양배추, 버섯 등이 있다.

ㅡ 보라색

보라색 과일과 채소는 피를 맑게 해주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며 암 발생 확률을 낮춰준다. 요로 건강, 기억력 향상, 노화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식품으로는 포도, 블루베리, 적색양배추, 가지 등이 있다.

홍영재 박사
홍영재 박사

연세대와 동대학원 졸업후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과정을 마치고 차병원, 건국대 부속 민중병원 산부인과 과장을 역임했다.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전국산부인과개인협의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이사, 서울특별시 의사회 부회장, 대한노화방지연구소 소장, 대한여성비만노화방지학회 회장등을 맡아왔으며, 논현동 소재 산타홍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홍영재 박사는 58세때 대장암, 신장암 두가지 암이 발견되어 수술과 항암치료로 후 식이요법과 청국장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그 실행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청국장과 가지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해, 일명 청국장 박사로 더 유명하다.
지금도 건강한 몸으로 전국 각지를 돌며 건강강좌를 실시하는 한편 홍영재 유튜브를 개설, 삶과 건강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감명을 주고있다. 특히 그가 5가지 색 컬러푸드 이야기는 현대인의 건강지표를 파이토케이컬로 풀어 쓴 웰빙섭생의 비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저서로 '암을 넘어 100세까지' , '청국장 100세 건강법' , '닛다 임신법'등 20여권의 책을 내고 앞으로 '젊고 건강하게 사는법'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있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