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류축제에서 펼쳐지는 미식의 향연, 최형진 셰프의 '고추장소스 칠리새우'

2017-10-21     이경호 기자
21일 오전 순창발효소스 EXPO 이벤트홀에서 최형진 셰프의 ‘고추장소스 칠리새우’가 개최됐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발효문화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순창의 고추장마을 일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축제인 ‘순창장류축제·순창세계소스박람회’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순창군에서 주최하고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의 건강 먹거리 청국장‘을 주제로 한 장류국제포럼과 더불어 개그우먼 김민경과 함께하는 소스박람회 및 푸드카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3일 동안 채워질 전망이다.

특히 행사 기간 내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소스토크 강좌’는 멋진 셰프군단 8인의 소스 이야기와 더불어 각자의 노하우가 담긴 특급 요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오전 순창발효소스 EXPO 이벤트홀에서 열린 최형진 셰프의 ‘고추장소스 칠리새우’는 순창 고추장을 이용해 최 셰프만의 특급 레시피로 완성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고추장소스 칠리새우’는 식초 1큰술, 고추장과 케찹 2큰술, 설탕 3큰술, 물 3컵의 황금비율로 최형진 셰프가 직접 레시피를 설명하면서 요리를 완성했다.

21일 오전 순창발효소스 EXPO 이벤트홀에서 최형진 셰프가 화려한 중식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부 이 모씨(46세, 여)는 “중식 셰프라고 해서 중국 소스를 사용할 줄 알았는데 우리 전통 고추장을 이용해 이런 맛있는 음식이 나올 줄 몰랐다”며 “레시피를 너무 쉽게 설명해줘서 집에 가서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최형진 셰프는 “중식요리에 대한 오해가 많은 편이다. 중국 요리는 기름진 음식이 많고, 사용하는 기름도 돼지기름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무한한 중국요리를 더 소개시켜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식과 한식의 조화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한다”며 “오늘 순창의 고추장을 활용해 만들어 낸 요리처럼 우리 전통 장과 중국의 소스를 결합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리를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형진 셰프의 ‘고추장소스 칠리새우’

한편 이번 순창세계소스박람회는 ‘순창의 전통장, 세계인의 일품소스’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경연·전시 프로그램과 더불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형 축제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