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병원 개원을 앞둔 의사라면 병원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환자들에게 쉽게 기억이 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예전에는 의사 자신의 성명을 넣어서 OOO 의원이라고 정직하고 담백한 네이밍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요즘은 세련된 영어이름이나, 기억되기 쉬운 이름, 아니면 진료과목을 떠올리기 쉬운 이름을 선호하는 것 같다.개원 전에 병원 이름을 정할 때는 먼저 특허청 상표검색 사이트인 Kipris에 들어가서 내가 쓰려고 하는 이름을 누가 먼저 등록해 두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업 구분
얼마 전, 필자가 의료기관을 대리하여 수행하였던 의료분쟁사건에 관하여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교통사고로 인하여 개방성 골절과 흉부 손상 등이 발생하여 이송된 후, 골절에 관한 수술을 받기 위하여 수술실에서 마취유도를 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이후 환자가 사망한 사건으로, 유가족이 해당 의료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었다.#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환자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근처 A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개방성 골절, 흉부 손상 등을 진단받았고, 이에 A병원 의료진은 환자 및 보호자에게 정형외과로 입원하여 외상에
의료행위를 둘러싼 환자와 의료기관 사이의 분쟁이 발생한 경우, 환자(소비자)는 의료기관(사업자)의 의료서비스로 인한 피해의 구제를 한국소비자원에 신청할 수 있다(소비자기본법 제55조 제1항). 이 때 한국소비자원은 환자의 피해구제 신청사건이 접수된 경우, 그 상대방인 의료기관에게 서면으로 접수사실을 통보하여야 한다(소비자기본법 시행령 제43조 제2항).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한국소비자원이 위 접수사실 통보와 함께, 갑자기 의료기관에게 매우 많은 내용의 해명과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예로 들어, 환자가 의료기관의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 대학병원 의료진이 체외수정 실험실에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정자를 26명의 여성에게 수정시켰다. 지난 12월 28일 BBC 외신에 따르면, 위 병원은 공식 성명을 통해 2015년 4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체외수정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표하였다고 한다.이와 비슷한 사건은 싱가포르에서 이미 발생한 적이 있다. 2010년 10월 중국계 싱가포르 여성이 인공수정으로 딸을 낳았는데, 딸의 피부색 등이 자신의 남편과 너무나 달랐다. 이후 알게 된 딸의 혈액형(B형) 역시 부부의 혈액형
개원을 생각하는 경우 해결해야 할 법적인 문제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개원의 첫 단계로서 상가건물을 임차하는 과정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점들을 Q&A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다.Q. 성남시 지역 상가를 임차해서 피부과 의원을 개원하려고 합니다. A건물 상가 401호는 근저당권이 설정되었다가 말소된 상태이고 아직 상가에 피부과 의원이 없습니다. B건물 상가 501호는 저당권 등은 전혀 설정되어 있지 않은데 같은 상가 6층에 이미 피부과 의원이 있네요. 어떤 건물이 나을까요? 둘 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250만원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5월 의료법, 정신보건법, 의료분쟁조정법 등 의료관련법을 개정하였고, 이러한 의료관련법 개정내용 중에도 의료인들이 꼭 주의해야할 사항들이 많이 있다. 이에 주요 개정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먼저 ‘의료법’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1회용 주사기 재사용 금지 및 처벌 강화’ 내용이다. 과거에는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경우 이를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보아 해당 의료인에게 자격정지 1개월, 의료기관에게 시정명령이 각각 내려졌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을 통하여 1회용 주사기 재사용 금지의무를 명문으로 규정
왕진의 사전적 정의는 ‘의사가 병원 밖의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진료함’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전상 정의와 같이, 의료와 의료인이라는 개념이 발생한 이후 오랜 세월동안 의료인들은 장소를 불문하고, 환자가 있는 곳에서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왔다.그러나 현대 사회에 이르러, 과거보다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지고, 건강보험제도까지 도입되면서, 의료의 질적 수준 유지·환자 권리 보호·건강보험급여 부당지급방지 등의 이유로 인해 의료기관 외 진료, 즉 왕진은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기에 이르렀다. 실제 현 시점 왕진을 할 경우, 의료법
최근 의료기관의 광고나 인터넷홈페이지를 보면 해당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만의 독창적인 의료기술을 사용한 진단, 시술, 수술, 처방임을 강조하거나 특정 진료방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홍보문구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환자들은 자신에게 적용되는 의료기술이 새롭고 특별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이 진료를 받을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을 선택할 때 위와 같은 독창적 혹은 독자 개발한 의료기술 사용에 관한 사항을 의료기관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이 의학 발전을 통한 시민의 건강 향상을
일명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라 한다)의 시행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헌법재판소는 2016년 7월 28일 학교와 학교법인을 ‘공공기관’으로, 사립학교의 교직원과 학교법인의 임직원을 ‘공직자등’으로 규정한 청탁금지법의 규정에 대해서 합헌으로 결정하였다(헌법재판소 2016. 7. 28.자 2015헌마236·412·673 결정). 즉, 사립학교의 교직원과 학교법인의 임직원은 공무원에 준하는 고도의 청렴성과 공정한 직무수행이 요구된다는 사실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의하
실손보험 가입자 및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실손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를 행한 의료기관 역시 보험사기의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보험사기의 정범 혹은 공범이라는 혐의로 수사 받은 세 가지 사례를 보면 수사가 과연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다.첫 번째 사례는 가장 전형적인 실손보험 사기 사건에 해당한다. 주로 중년 여성들인 환자들은 어깨 및 무릎 관절과 관련한 수술을 받기 위하여 모 병원에 입원하였고, 실제 수술 및 물리치료도 받았으나 입원 기간이 평균적인 환자에 비해 길어졌다. 이러한 경향이 특정 보
병원 입장에서는 직원이 갑작스럽게 퇴사할 때 퇴직금을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고, 이를 위하여 퇴직금을 적립해 두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부담을 피하기 위하여 병원이 소속 직원들의 퇴직금을 매월 월급에 포함시켜서 지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퇴직금분할지급약정’이 법적으로 유효할까?퇴직금의 법적 성격은 근로관계의 종료를 요건으로 비로소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근로계약이 존속하는 동안에 퇴직금지급의무가 발생하지는 않는 것이 원칙이다. 대법원 역시 사용자와 근로자가 매월 지급하는 월급이나 매월
조 진 석/ 법무법인 세승 변호사/의사 2016년 5월,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과 관련하여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O사로부터 연구의뢰 및 지원을 받아 보고서를 작성한 대학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었다.수년전 O사가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의 원인이라는 역학 조사를 반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습기 살균제의 흡입 독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하여 동물 흡입 독성 실험을 해당 연구자에게 의뢰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O사가 지급한 연구비 및 뇌물을 받은 연구자가 실험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O사에 유리하게 보고서를 작성해주었다는 혐의의
지난 2015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누적수치가 1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외국인환자 유치 제도가 정착 단계를 넘어서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정부는 국내 유치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 및 유치기관에 대한 강화된 관리 등 시장 건전화를 위해서 지난 2015년 12월에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일명 의료 해외진출법)’도 제정하였다.그러나 일부 불법브로커와 미등록 의료기관들이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 등록제도라는 법망을 피해 무분별한 과다경쟁을 유발함은 물론 한국 의료서비스 대외
보건복지부는 2016. 3. 9. 의료인 면허관리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동료평가제도(peer-review)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했다. 복지부가 제시한 동료평가제도의 내용을 보면, 의료인 중 ① 면허신고 내용상 진료행위에 현격한 장애가 우려되는 경우, ② 면허취소 후 재교부를 신청하는 경우, ③ 2년 이상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지역의사회가 ‘현장 동료평가단’을 구성하여 진료적합성을 평가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진료행위 적절성 심의위원회’가 심의, 필요시 자격정지 등 복지부장관에게 처분을 요청
올해 초도 어김없이 의료인 리베이트 사건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리베이트 전담 수사팀이 설치된 이후 3년 내리 리베이트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쌍벌제가 시행되고 나서도 리베이트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의사협회는 더 이상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의료기관에 발을 못 디밀도록 하는 강공책을 선언하였다.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의 거래거절을 지시한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작금의 실태에서 어쩔 수 없는 선언적 퍼포먼스라고 이해된다.제약회사입장에서 볼 때, 영업을 위하여 지속적인 의료인과의 교류를 근원적으로 포기할
2013세제개편으로 보험사로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시행령은 오는 2월 15일부터 실행된다. 개정되는 세법 변경 안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기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기존 5만 명에서 최소 2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의사 등 전문직도 상당 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크게 낮아지면서 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