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장마철을 맞았다. 최근 3~4년간 장마철임에도 비가 적게 내리는 이른바 ‘마른장마’가 이어졌지만, 이번 여름은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장마가 이달 중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강수량을 불문하고 장마철에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장마철을 똑똑하게 이겨내고 건강하게 여름나는 방법,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가 소개한다.▲ 세균 ‘득실’ 주방 위생 관리 이렇게 해요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식품이 쉽게 변질돼 식중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근골격 관련 질환자도 증가 추세다. 특히 성인 척추 변형은 65세 이상에서 약 50%까지도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다.척추 변형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다. 유소년기에 발생한 척추 변형이 성인기에 더욱 진행되거나, 퇴행성 척추 질환의 악화 또는 뇌성마비 등 신경학적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서 노화 현상으로 척추 기립근을 비롯해 근육량이 감소하고, 골다공증이 악화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외상이나 척추 수술 경험도 원인으로 꼽힌다.성인 척추 변형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디스크 질환이
인구 중 1%가 앓는다는 조현병, 관련 이슈들이 종종 발생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조현병 환자들은 발병 초기에 치료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일반인과 같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게 가능하다. 과거 정신분열병으로 불렸던 조현병은 느슨해지거나 너무 팽팽한 현악기의 줄을 잘 조율하면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듯이 회복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담은 명칭이다. 즉, 조현병은 현악기의 줄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로 해석될 수 있다.급성기 조현병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환청, 망상, 자신을 돌보지 않음, 불합리한 행동으
“와~ 여름이다.” 예전 같으면 계곡이나 바다로 여행 계획을 짤 시기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마저도 남의 일이 돼 버린 요즘. 이열치열을 다짐하며 몸 만들기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장 내 회식이 사라진 데다 지인 만나기도 쉽지 않은 최근 분위기 탓에 “이참에 살이나 빼 볼까”하며 가까운 공원이나 운동장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골다공증 환자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자칫 무리하다간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로 일어서는 것은 물론 간단한 움직임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올 여름철 작년보다 폭염일수가 늘고,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당뇨병이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주요한 요인들 중 하나로 밝혀져 당뇨병 환자들의 외부활동이 더욱 움츠러들 수 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면 혈당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감소해 오히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코로나19와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이번 여름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혈당관리
천연영양제로 불리는 햇빛이 때론 독이 된다. 자외선은 살균, 비타민D 합성 작용도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일광화상, 피부 노화 심지어 피부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급 무더위로 건강 적신호 켜진 피부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직접 만질 수 없어 느껴지는 위험이 덜할 수 있지만 피부를 위협하는 무서운 적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피부 암 발생률은 지난 10년 사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피부 암의 주범인 자외선 B는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돼 지표면 도달 양은 적지만 일광화상과 피부 암을 유
몸에 부족한 수분을 채워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과일은 여름철 필수식품이다. 과육에는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 등이 많고, 과육을 보호하기 위한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더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박이나 참외 같은 여름 과일을 껍질째 먹기란 쉽지 않다. 체리, 블루베리, 토마토와 같은 껍질째먹는 여름과일은 오롯이 모든 유효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다 먹기도 간편해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깔끔하게 그냥 먹는 통 과일의 매력을 알아보자. * 블루베리씨조차 없이 통으로 먹는 대표적 과일인 블루베리는 진한
요즘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다 보면 여름철 더위와 맞물려 숨이 막혀온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멈추지 않아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는 상황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면서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입 냄새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덥고 입 냄새가 나도 벗을 수 없는 마스크. 그렇다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 지금부터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마스크 착용으로 심하게 느껴지는 입 냄새의 원인과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마스크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 속에 불안한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임산부는 바이러스 감염 시 태아에 전염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임산부는 면역학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6월25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9,989명,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6명이다. CDC의 발병·사망률 주간보고 결과, 일반 여성에 비해 임신한 여성의 경우 코로나 감염 시 입원치료, 중환자실 입실 가능성, 기계호흡(기관 내 삽관) 가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증상이다.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의 냉감은 물론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손이 하얗거나 푸르게 변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부터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수족냉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수족냉증을 단순히 체질적인 문제나 노화에 따른 현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집단 식중독 사건을 통해 이른바 '햄버거병'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의 장기화로 힘든 상황에서 최근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투석을 받는 어린이들까지 생겼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한숨짓고 있다.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햄버거병, 용혈성요독증후군이란?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대장균 O-157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살모넬라 등으로 인하여 유발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설사가
여드름은 자꾸만 재발하고 흉터를 남긴다. 특히 성인형 여드름은 한번 발생했던 곳에서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방치하면 점차 흉터가 깊어진다. 경구 이소트레티노인등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복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점차 약물없이 시술로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여드름은 모공의 곁가지인 피지선에서 발생하는데 아그네스를 이용한 여드름 치료 시술은 단일 미세절연침을 이용하여 피부 표면의 열 손상 없이 더 깊은 곳에 있는 피지선만 파괴한다.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임상연구에서 중등도 이상의 성
몇 년째 여성의 결혼과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평균 초산 연령도 계속 해서 상승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평균 초산 연령을 31세, 평균 임신 연령은 32세를 웃돈다. 의학 발전과 의학 정보의 확산으로 임신 준비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에서는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령 임산부는 태아발육지연, 다태아, 태아염색체이상, 전치태반,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의 위험이 크다. 특히나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 탁발성 조기 진통 등의 질환은 임산부의 나이 증가와 밀접하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 6월 21일 코로나19 중증환자의 폐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세계에서는 9번째다.50대 여성인 환자는 지난 2월 29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로 긴급 후송돼 응급중환자실 음압격리실로 입원했다. 전원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산소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산소농도가 88% 이하로 떨어지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입원 3시간 만에 기도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달았지만 인공호흡기 착용 후에도 혈압과 산소농도가 호전되지 않고 숨을 쉬기 어려워했다. 초기 치료로 항말라리아약인 클로로퀸(chl
여름철 당뇨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이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다니다가 상처가 나기 쉽고, 세균 번식도 활발해져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당뇨발은 궤양, 감염, 신경 및 혈관 질환 등 당뇨 합병증으로 발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원인은 당뇨로 인한 발의 감각, 운동, 자율신경의 손상이 가장 흔하다.신경 손상으로 감각이 무뎌지면서 발에 상처가 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해 계속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 생긴다. 상처가 방치돼 발의 피부나 점막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발 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하게 나이 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아주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팀이 ‘노쇠 예방 7대 수칙’을 발표해 주목된다.이윤환 교수팀이 개발하여 발표한 노쇠 예방 7대 수칙은 일명 ‘건강 가화만사성’으로 불리며, △ 건강하게 마음 다스리기 △ 강한 치아 만들기 △ 가려먹지 말고 충분히 식사하기 △ 화를 높이는 담배를 멀리하기 △ 만성 질환 관리하기 △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기 △ 성실하게 운동하기이다. 이러한 7가지 수칙을 잘 지키면 노쇠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고 밝
일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뇨병과 골다공증 환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매우 취약했다.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가 다기관 연구자들과 진행한 연구결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더욱 쉽게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당뇨병 이외에도 고혈압과 신장질환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음성대조군을 비교한 연구이다. 정 교수 연구팀은 1월 첫 감염자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은 질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실패한 경우에 실시하는데, 최근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이 자궁경부무력증 산모에서 단태아·쌍태아의 생존율을 각각 91%·94%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질식자궁경부봉합술과 복식자궁경부봉합술로 조산 방지자궁경부무력증은 자궁경부에 힘이 없어 태아가 자궁 밖으로 밀려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조산과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진단되면 조산방지 및 치료목적으로 약물치료 및 질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실시하게 된다. 질식자궁경부봉합술은 질 쪽으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1817년 질환을 처음 보고한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의 특정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약 10만명에서 2019년 12만 5천명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도파민은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이다. 따라서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들은
‘무(無)고통(pain-free) 항암제’ 투여만으로 암조직이 사라지는 실험결과가 처음 나와 ‘암 정복’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현대바이오(대표 오상기)는 30일 대주주인 씨앤팜이 무고통 항암제 1호 신약으로 개발한 폴리탁셀(Polytaxel)을 최근 유효성평가기관에 맡겨 실시한 '납-파클리탁셀(Nab-paclitaxel)'과의 효능비교 동물실험에서 췌장암 실험군 6마리에 최대무독성한도(NOAEL) 이내 용량인 20mg/kg을 투여한 결과, 4마리에서 종양의 높이가 낮아지고 납작해지면서 점차 사라지는 양상이 확인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