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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보이지 않는 일꾼들-④

우리 몸의 대들보, 뼈(골)

  • 입력 2003.04.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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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뼈가 없다면?우리 몸은 총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몸속의 뼈는 몇 개 더 많을 지도 몰라요. 왜냐면, 원래 태어날 때는 350개 가량의 뼈를 가지고 태어나거든요. 이것들이 서로 합쳐지고, 불필요한 것은 없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어른이 되면 206개가 되는 것이랍니다. 우리 몸에 뼈가 없다는 것은 건물에 철근이 없다는 것과 똑같아요. 건물에 철근이 없다면 금방 무너져 버리겠죠? 그리고 뼈는 우리 몸 안의 여러 장기들을 보호하는 기능도 한답니다. 게다가 뼈가 없다면 우리 몸은 손, 발조차 쓸 수 없는 돌이 되고 말거에요. 관절이 뼈에 붙어 수축과 이완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움직일 수 있는 거랍니다.2) 경골과 연골(물렁뼈)뼈가 무조건 단단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뼈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단단해지지만, 물렁한 채로 남는 뼈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귀에 달려있는 귓바퀴라던가, 우리 얼굴에 있는 코, 우리 척추 안에 있는 디스크 등이 대표적인 물렁뼈들입니다. 왜 여기만 물렁하냐구요? 만약 척추에 디스크가 딱딱한 뼈였으면 사람은 늘 뻣뻣하게 허리를 세우고 돌아다녀야겠죠? 상체도 움직이지 못할 거구요. 그리고 귓바퀴가 딱딱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잠 잘 때 귀가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 잘지도 모른답니다. 우리 몸 어느 하나 이유 없이 그렇게 생기거나 그렇게 된 것은 없다라는 것이 참 신비롭죠?3) 피도 만들어 내는 뼈뼈는 소중한 우리 몸의 피를 만드는 역할도 한답니다. 뼈가 생기기 전에는 비장에서 혈구들을 만들어내지만, 아주 어린 아이의 경우 몸 속의 거의 모든 뼈가 피를 만들어 내지요. 그리고 어른이 되면 골반과 척추에서만 피를 만들어내게 된답니다. 이렇게 중요한 뼈가 요즘 ‘골다공증’이라는 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데요. 골다공증이란 뼈 안에 구멍이 숭숭 나는 등 뼈가 약해지는 병이죠. 끔찍하죠? 이렇게 단단한 뼈에 구멍이 생기다니 말이에요. 이런 병에 안 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식을 골고루 잘 먹고, 틈틈이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그래야 몇 백년이 지나도 튼튼한 건축물처럼 튼튼한 몸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