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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연물신약 세계적 의약품으로

한국천연물신약·한약제제 개발센터 류국현 회장

  • 입력 2003.10.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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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2000년 천연물신약연구 개발촉진법이 제정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의 한국천연물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던 가운데 지난 5월 천연물을 이용한 한국형 신약개발을 목표로 한 천연물신약·한약제제 개발센터가 발족했다. 천연물신약과 한약제제의 과학화·실용화·제품화 등 천연물신약과 한약제제 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국천연물신약·한약제제개발센터의 류국현 회장(정우약품 대표)을 만나 한국천연물신약 세계화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먼저 센터의 발족 이후 천연물신약법에 의하여 시간적, 재정적으로 유리하게 된 점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에 대해 류국현 회장은 “천연물신약의 원료나 연구개발 대상은 천연물 소재를 사용하거나 한약처방, 한약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안전성과 투여용량 등이 잘 알려져 있다는 류 회장은, “효능도 과학적 입증이 됨으로 국제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제품이 탄생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또한 한약재나 천연약재는 지역적으로도 동양권에서 생산되는 것이 대부분임을 감안할 때 원료 확보 및 전통지식의 이해 부분에서 서양의 국제적 제약 기업보다 국내 제약기업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류 회장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한약의 지식을 공유하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 등 동양권에서의 경쟁력은 어떠한가. 이에 대해 류 회장은 “중국의 경우 우리와 유사한 법률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천연물신약이 없고, 일본은 제도적으로 한의학교육을 없앰으로써 천연물과학부분이 소외됐기 때문에 국내에서 먼저 천연약물의 과학화에 연구투자를 하여 선도적 위치에 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계는 물론 학계, 정부측의 많은 협조가 절실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그래서 한국천연물신약·한약제제개발센터의 앞으로의 주된 역할과 방향에 더욱더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부담 앞에서도 류국현 회장은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1982년 정우약품을 설립한 이래 한방의 과학화·대중화와 천연물신약 개발에 매진한 그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자신감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국내 천연물신약 개발이 더욱더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천연물신약·한약제제개발센터가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이라는 류 회장의 다짐이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