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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이젠 첨단의학으로 맞춤치료 한다

삼성제일병원 노화 및 첨단의학센터 이득주 소장

  • 입력 2003.11.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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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노화는 이미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나아가 이젠 근본적이고 신체에 가장 자연스러운 첨단 치료와 연구가 불가피할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달 27일,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은 21세기 맞춤의학 시대에 걸맞게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치료를 제공할 ‘노화 및 첨단의학센터’를 개설하여 가정의학과 이득주 응급실장이 운영을 시작했다.이득주 소장은 “현재 노화치료는 호르몬 치료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질병인 노화는 생활습관병이므로 가장 먼저 습관을 체크하여 바꿀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선적인 의사의 몫입니다.”라며, 나아가 운동, 음식, 영양, 신체나이, 유전자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디테일한 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가장 알맞은 맞춤치료를 한다고 한다. 물론 치료는 철저히 노화이론에 맞추어 이루어지고, 그러면서도 가장 자연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종합적인 검사를 거쳐 습관 등의 개선과 함께 호르몬 치료 등이 필요하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호르몬을 검증 후 치료에 적용한다는 것.또한 나이 드는 것과 노화는 다르다는 그는, 그 동안은 노화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나타나는 증상에만 매달려 치료를 따로따로 해왔는데, 앞으로 센터에서는 노화라는 하나의 질병에 총체적으로 접근하여 종합적인 치료를 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화 및 첨단의학센터 개설과 함께 창립하는 첨단의학연구회에서는, 그 동안 벤처기업에서 우후죽순 쏟아내고 있는 호르몬이나 유전자 등을 이용한 첨단 치료제들을 연구하여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일을 할 예정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자연물을 빙자한 검증되지 않는 수십, 수만 가지의 치료제나 건강 보조제 등이 난무하는 상황이므로, 전문 의사 집단을 통한 이런 검증 과정이 꼭 필요한 실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화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첨단의학 연구에 앞장서는 ‘노화 및 첨단의학센터’와 ‘첨단의학연구회’의 활동에 더욱 기대와 격려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