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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세라피의 선구자 될 것”

이호석 메조그랑프리 대표

  • 입력 2004.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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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난세에 사람들이 영웅을 기다리듯 지금 개원가는 의사들의 숨통을 트여 줄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병원 경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학술대회나 세미나가 열리면 의사들이 인산인해로 몰려드는 현상은 이러한 상황의 반증이다.최근 개원의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메조세라피도 이러한 의료계의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한메조세라피학회를 비롯한 메조테라피 연구회 등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 이에 사람들이 ‘일단은 가보자’는 생각으로 모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메조테라피 연구회인 ‘메조그랑프리’ 이호석 대표(연세클리닉 원장)는 “메조세라피가 우리 나라에 도입된 게 2~3년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학회나 연구회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며 “초기 정착단계에서 여러 학회가 생겨 경쟁하는 것은 메조테라피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한다. 메조그랑프리는 의사들의 사이버 커뮤니티 메디게이트에서 올해 2월 결성된 메조테리피 연구회로 메조테라피의 약물처방, 최근 경향 등을 회원들이 공유하고, mesostress, mesolift 등 새로운 개념의 메조테라피의 연구개발을 하는 단체다. “메조테라피의 미래는 밝다”이 대표가 메조테라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병원에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면서부터다. 메조테라피를 환자들에게 적용하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법을 알고 싶었고, 이를 위해 프랑스에서 전문가 코스를 밝기 시작했다. 이번 달 중순 그는 메조테라피의 마스터 코스를 마치게 된다. 그는 메조테라피는 스트레스, 불안이나 편두통 등의 자율신경계 질환, 면역계 질환 등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셀룰라이트나 탈모, 노화방지 등에도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메조테라피는 장점에 비해 단점도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우선 학문적, 과학적 근거를 찾아야 하고 또 환자에게 과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인지를 규명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어떤 질병에 무슨 효과를 보이는지도 메조테라피를 연구하는 의사들의 밝혀야 하는 몫이다. “메조테라피가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단편적으로 따지기 이전에 어떤 질환에 어떤 약물을 메조테라피 했을 때 효과를 있느냐를 규명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미용분야에만 치우쳐 있는 메조테라피를 혈관질환이나 이비인후과 질환 등 일반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50년의 시간 동안 통증 연구에만 집중한 프랑스에 비해 우리나라는 메조테라피를 응용한 다른 분야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메조테라피에 필요한 전문 약물개발을 위해 의사를 비롯한 약사, 제약회사, 화장품 업계 등이 지혜를 모은다면 메조테라피의 미래는 밝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메조테라피의 발전과 더불어 점점 바빠지는 그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