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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다국적 임상을 통한 정보 공유가 마케팅의 핵심

한국노바티스 CEO 피터마그(Peter Maag)

  • 입력 2005.03.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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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노바티스’는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업으로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입니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한국 제약시장에서 면역이식부문 1위를 구축하고 있고, 백혈병 시장에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제약회사‘노바티스’에 대해 이같이 말문을 연 피터마그(Peter Maag) 한국노바티스 사장(38)은 한국 시장에서도 노바티스의 강점을 살려 제품력으로 승부하는 제약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제품력 우수한 파이프라인 구축이 강점노바티스 본사와는 5년전 인연을 맺은 후, 한국 노바티스 CEO로 부임한지 이제 2년째 접어드는 피터마그(Peter Maag)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어느 시장에 진입하던 노바티스의 기본 방향은 거시적 관점에서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하에 해당 국가와의 연속성을 중요시 한다”면서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연구개발능력과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의 구축이 강점인 만큼 지속성을 가지고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노바티스가 전개하는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다국적 임상’이라 불리우는 임상 중심의 학술정보 제공 및 공유. 이는 25개국에서 실시하는 다국적 임상 프로그램에 한국을 참여시켜 국내의 환자와 의사들에게 임상 실험에서 얻어지는 최신 의학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피터마그(Peter Maag) 사장은 “한국에서 실행되는 임상실험은 곧 한국 시장에서 의사와 환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정보들을 필요로 하는지를 바로 확인하고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다국적 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임상이 진행되는 각국의 임상정보들을 학회 등을 통해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국내의 임상 정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최신 의학정보까지도 공유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결국 노바티스가 실시하는 다국적 임상의 핵심은 Key Doctor, 혹은 Opinion Leader들에게 임상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러한 임상기회를 통해 약효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면 자연스럽게 노바티스의 확고한 Loyal층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현재 신약개발 추진물질로 75개를 선정, 연구중에 있으며, 이 가운데 43개 물질은 신물질, 나머지는 적응증을 확대시키는 물질로 구분된다. 현재 노바티스가 계획중인 신제품은 2007년도 시판 예정인 B형 간염치료제.다국적 임상시스템의 구축 및 실현이 마케팅 전략의 핵심노바티스는 ‘다국적 임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마케팅의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피터마그(Peter Maag) 사장의 견해를 들어보자.“저는 마케팅 전략으로 크게 3가지 개념을 수립했습니다. 첫째는 ‘Smart’, 둘째는 ‘Nice’, 셋째는 ‘Aggressive’입니다. 이 가운데 ‘Smart’는 혁신을 통해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간다는 것이고, ‘Nice는 모든 활동영역에서 Nice하자, 즉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역량을 강화시켜 고객만족도를 극대화시키자는 것이며, ‘Aggressive’는 노바티스의 경우 우수한 제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의사분들 가운데는 노바티스 제품의 우수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이를 적극 알려나간다는 전략입니다.”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시장에서도 특허기간이 만료되면서 제네릭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대해 피터마그(Peter Maag) 사장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생산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실제로 고혈압 제제인 ‘디오반’은 제네릭 제품인 ‘아노디핀’에 대항해 출시한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실용적 측면에서 병원급 의료기관과 의원급 의료기관간의 Need에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 각각의 Need에 따라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성장’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피터마그(Peter Maag) 사장은 노바티스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피터마그(Peter Maag) 사장은 “노바티스는 세계 5위의 제약 기업임에도 불구, 한국에서는 11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성장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시장에서 노바티스가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조를 했으면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피터마그(Peter Maag) 사장은 독일 출신으로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에서 감염질환 사업부 책임자로 일하다 2003년 12월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비즈니스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에서 수년 동안 경영컨설팅을 했으며, 2001년 스위스 노바티스 바젤 본사에 입사, 전략기획 책임자와 감염질환 사업부 책임자를 역임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했으며, 독일 베를린대학에서 약물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