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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분자영상치료연구과 최선일, 대한췌담도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 구연발표상 수상

  • 입력 2016.05.10 12:58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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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일 국립암센터 분자영상치료연구과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분자영상치료연구과 최선일 연구원은 지난 4월 16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년 대한췌담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췌장암의 침생검을 이용한 PDOX모델(Rapid and Stable Patient-Derived Orthotopic Xenograft Model Using Needle Biopsy of Pancreatic Cancer)’을 연제로 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했다. 

최선일 연구원이 국립암센터 김윤희 박사, 우상명 박사 연구팀과 수행한 이번 연구는 절제수술이 부적합한 국소진행형 또는 원격 전이된 췌장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을 개발했다.

‘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PDX모델)’은 외과적 수술로 절제된 환자의 종양 조직을 실험용 쥐 피하에 이식해 실제 환자의 종양환경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항암제를 미리 적용시켜보고 환자에게 가장 잘 듣는 약을 선별할 수 있다. 그러나 췌장암의 경우 진단시 대부분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PDX모델을 위한 검체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연구팀은 외과적 수술 대신에 초음파내시경 유도 하에 미세주사침을 이용한 조직검사(세침흡인검)와 간 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피하 간 생검을 이용해 조직 표본을 얻었다. 이를 다시 실험용 쥐의 췌장에 동소이식*하는 방법으로 안정적인 ‘환자 유래 이종 동소이식 모델((PDOX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책임자인 우상명 박사는 “모든 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난치성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을 정복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활용해 실제 임상에서 직면하게 되는 광범위한 췌장암 환자군에 대한 PDOX모델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면 췌장암 치료 반응성 및 전이기전을 규명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어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립암센터 기관고유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동소이식(Orthotopic): 조직이나 기관 이식편을 정상 위치에 이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