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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는 신생아중환자, 중앙대학교병원이 살린다!

  • 입력 2016.05.13 10:48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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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전경사진 미숙아나 희귀 중증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는 신생아전문의와 간호사는 물론이고 인큐베이터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인공수정이 늘어나면서 다태아나 미숙아,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신생아 중환자실을 갖추고 있는 병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신생아중환자실은 성인 중환자실 못지않은 시설과 장비를 갖추어야하는데다 보다 많은 숙련된 전문 의료진이 필요함에 불구하고 병원 운영에 있어 통계상 한 병상 당 연간 약 6천여만원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병원에서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 오픈하고 신생아 생명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하기 시작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올해 초 소아 선천성 질환 특화 및 신생아 중환자실 진료 확대를 위해 신생아 생명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선언하고, 지난 5월 12일 신생아 중환자실 확장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신생아중환자실 확장 오픈식에서 중앙대병원 윤신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 오픈할 수 있게 된 것은 신생아 생명지원사업을 통해 보여준 중앙대학교 병원 소아청소년과 동문회 및 내부 의료진의 전폭적인 후원과 지원이 사실상 기폭제가 되었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병원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병원은 기존 신생아 중환자실의 규모에서 약 1.5배 이상을 확대한 약 245m²(74평) 규모의 신생아 중환자실을 갖추고, 환자 친화적인 진료 동선 및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전용 진료실과 인큐베이터, 인공호흡기, 초음파, 투석장비 등 전문 치료 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담 산과 전문의 및 전공의, 전담 간호사 인력을 보강했다.

또한, 신생아 집중전담 치료팀을 구성해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비롯한 8개 소아 관련 진료과 전문의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신생아?미숙아 집중 치료뿐만 아니라 신생아 응급수술, 희귀 중증 난치성 질환 수술 등에 있어 전문적인 진료 및 수술을 실시하게 된다.

실제로 앞서 중앙대병원은 지난 2014년, 소아진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아외과학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서울대병원 박귀원 교수를 전격 영입해, 소아전담 진료를 위한 소아진료탑팀(Top Team)을 출범한 바 있다.

이로써, 선천성 기형 및 희귀난치성 소아질환 등 고난이도의 수술이 필요한 아기들의 치료에 있어 전문적인 진료 및 수술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이고 있으며, 소아전용 응급실을 구축해 소아응급환자 및 중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소아 전문 진료와 치료를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신생아중환자실 운영을 통한 진료 수준 및 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을 뿐 아니라, 형편이 어려워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의 가정에 신생아 중환자 치료비 지원 및 후원을 통한 실질적인 신생아 생명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신원 교수는 “중앙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준 높은 인프라를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동시에 적극적인 협진시스템을 통하여 소중한 생명을 치료함으로써 의료기관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아기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내 최고 수준의 센터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