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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 ‘Liver Sci’ 심포지엄 성료

B형·C형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경험 및 최신 지견 공유

  • 입력 2016.06.02 16:41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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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사장 박혜선)은 지난 28일, 29일 양일간 경주힐튼호텔에서 ‘한국인 환자 연구를 통한 간염 관리의 발전(Evolving Hepatitis Management from Korean Experiences)’을 주제로 ‘Liver Sci’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화기내과 전문의 164명이 참석한 가운데, B형 및 C형간염과 관련한 한국에서의 실생활 연구 및 아직 해결되지 않은 간염 관리 이슈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임상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치료가 어려운 환자 사례에 대한 토론 세션을 마련해 향후 간염 치료 연구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국내 간염 환자 치료를 위한 보다 심도 깊은 학술 교류가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박능화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첫날은 ▲다클린자/순베프라 한국인 실생활 데이터 연구(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교수) ▲만성B형간염 치료의 장기적 목표 및 안전성(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대원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B형 및 C형간염 관련 치료가 어려운 환자 사례를 공유했다. 이 세션에서는 ▲B형·C형간염 동시감염 환자 치료 고려사항(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허정 교수), ▲B형간염 특정 환자군의 임상적 고려사항(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창욱 교수) ▲간세포암종 병력이 있는 C형간염 환자 치료의 현 주소(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를 주제로 각각 발표가 진행됐다. 이튿날인 29일에는 ▲신장애 환자에서의 C형간염 치료(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 세션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먼저, 만성B형간염 치료의 장기적 목표 및 안전성에 대해 발표를 맡은 한양의대 전대원 교수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단일기관에서 엔테카비르, 또는 라미부딘을 통해 치료를 받은 5,374명의 만성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결과, 엔테카비르는 라미부딘 대비 사망률, 또는 간 이식률이 유의하게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 0.49; 95% CI, 0.38-0.64)고 설명했다. 또한, 간경변을 동반한 860명의 환자에 대해서 역시 엔테카비르는 라미부딘 대비 사망률, 또는 간 이식률이 유의하게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 0.42; 95% CI, 0.31-0.57)고 설명했다.

특정 환자군의 임상적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한 가톨릭의대 김창욱 교수는 올해 해외 학술지에 실린 엔테카비르, 텔비부딘, 테노포비르의 효능과 신독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노포비르는 신기능이 정상인 환자군과 만성 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군 모두에서 신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eGFR(사구체여과율)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켜 신기능 악화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엔테카비르와 텔비부딘은 모든 환자군에서 eGFR 수치에 유의한 차이가 없거나, eGFR 수치를 유의하게 증가시켜 신기능 개선 효과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창욱 교수는 해당 연구 논문의 저자가 텔비부딘의 경우 신기능 개선 효과와 연관이 있으나, 바이러스 돌파현상 발생률이 높아 그 효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B형간염 치료 외에도 C형간염의 치료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중앙의대 김형준 교수는, C형간염이 60세 이후 발생하는 간세포암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C형간염 환자의 경우 간세포암종 위험도가 약 40배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형준 교수는 이와 관련한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의 최근 일본 데이터를 소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C형간염 환자들의 간세포암종 치료 병력 유무와 무관하게 모두 유사한 지속바이러스반응률(SVR)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의대 허정 교수는 국내 C형간염 환자 중 2.37%는 B형간염을 동반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우 간경변증, 간세포암종, 사망으로 이르게 되는 위험도가 C형간염 단독감염일 경우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의대 송명준 교수는 신기능 장애를 동반한 C형간염 환자의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송 교수는 특히 투석 환자가 다클린자-순베프라를 사용할 경우, 신장 배설의 걱정 없이 C형간염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신장질환이 있는 C형간염 환자들도 다클린자-순베프라로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만큼, 다른 C형간염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울산의대 박능화 교수는 “국내 B형 및 C형간염 치료의 다양한 실제 환자 사례와 데이터에서 나타나듯, 효과적인 B형/C형 간염 치료제를 통해 국내 B형 및 C형간염 환자들의 치료 성적 및 삶의 질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의료진들이 B형 및 C형간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국내 B형 및 C형 간염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안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BMS제약 Virology BU 배미경 상무는 “국내 간질환 전문가들을 모시고 B형 및 C형간염 환자 치료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 및 토론을 진행할 수 있어 뜻 깊다”며 “한국BMS제약은 7년 연속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한 ‘바라크루드’를 비롯해 최근 출시된 C형간염 치료제 ‘다클린자’, ‘순베프라’를 통해 국내 B형·C형간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옵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간질환 전문 기업으로서 의료진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한 간질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BMS제약의 C형간염 치료옵션인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은, 국내 최초로 인터페론/리바비린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구용 DAA (Direct acting antiviral) C형간염 치료법으로 지난 2015년 4월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은 경구용 DAA제제 중 국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C형간염 1b형에서 유일하게 급여가 이뤄진 C형간염 치료제이며, 총 24주 치료에 90% 이상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낸다. 특히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은 신장으로 배설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도 사용가능하고 혈액 투석 중인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하다.

B형간염 치료옵션인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는 2007년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88만명 이상의 환자-년수(patient-year)의 경험을 보유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장기간의 만성 B형간염 치료에 있어 간경변증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동반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일정하게 높은 효과를 보이고, 지속적인 치료 유지를 위한 신기능에 있어서도 안전성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