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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1년, 의료관련감염관리가 나아갈 길 제시!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2016년 제21차 학술대회 실시

  • 입력 2016.05.27 19:45
  • 기자명 김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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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2016년 21차 학술대회를 실시했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유진홍 회장은 “본 학회는 20주년을 맞은 지난 해 메르스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고, 이를 극복해 내면서 학회가 한 단계 더 높게 성장하는 계기를 얻었다”며, “우리는 의료관련 감염이 개별 의료기관만의 사안이 아니고 국가적인 보건의료체계의 문제임을 절감하고, 이에 따라 의료기관 내부에서는 원내 위기 대응에 있어서 다학제 협력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부적으로는 정부 보건당국과 각종 매체와의 원활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고, 오늘날 의료환경의 다양한 변화상이 의료관련 감염분야에 미치는 영향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유진홍 회장이번 학술대회는 ‘감염관리를 위한 공간과 소통’을 주제로 ▲Post-MERS 감염관리 건축 이야기, ▲감염관리 활동 통계로 날개 달기, ▲현장에서 소통하는 감염관리 전문가, ▲의료기관 내 감염병 노출 상황의 감염관리, ▲호흡기증후군 유행조사를 위한 진단검사의학적 접근까지 다섯 개의 심포지엄과 ▲안전하지 못한 주사기가 매개하는 의료기관의 ‘플라비바이러스’ HCV와 ▲의료관련감염 사건, 사고에 대한 미디어 대응의 두 개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유 회장은 “원내 감염이나 의료관련 감염의 형태로 퍼지는 역병에 대비해 어떻게 다양한 대응을 할 것인가를 가장 큰 화두로 잡아, 원내 위기 대응과 더불어 보건당국, 언론 매체와의 소통, 그리고 다학제 협력의 운영을 주제로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아울러 IT의 발달에 따라 디지털 환경으로 진화해 가는 의료계와 이에 수반되는 빅데이터 등의 자료와 정보처리 능력도 의료관련 감염 관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통계 프로그램인 ‘R’을 기반으로 과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의료인 연자와 본격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메르스 1년, 의료관련감염관리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학회의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이후 지난해 9월 4개의 주제와 48개의 중점과제로 제정한 ‘감염병 관리 개편안’에서 ‘병원감염 방지를 위해 응급실 선

진료 의무화, 병원감염관리 인프라 확충, 간병?병문안 문화 등 의료환경을 개선한다’고 병원감염관리 인프라 확충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세부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전문학회, 소비자단체, 의료관련단체, 언론,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했고, 이에 대한 정책을 올해 3월 발표했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감염관리 인력 기준안 변경’에 대해 ‘감염관리 전문 인력의 양성은 더 많은 시간과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학회 제안이 반영된 감염예방관리료 수가 신설, ▲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 참여병원 확대에 따른 인프라 구축과 지원 확대, ▲감염관리와 관련된 시설 기준을 강화한 것 이상으로 이를 운영하는 방법과 민간병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지원, ▲중소병원 감염관리 정책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 ▲감염관리 정책의 장기적이고 이로간적인 추진을 논의하고 정책 개발을 담당할 국가 단위 위원회 설립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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