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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신체는 하나, 의학의 시각 바꿔야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실시

  • 입력 2016.06.06 23:00
  • 기자명 김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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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6년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6년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은 ‘Gut, the Second Brain in Mind-Body Interaction’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전에 열린 연수교육에서는 ‘임상뇌파 인증교육’으로 ▲Comprehension of Epileptic Seizure Disorder과 ▲Partial Seizures까지 두 개의 세션을 준비했다.
오후 학술대회에서는 ▲Mutual Visiting Program, 그리고 ▲Basic Comprehension on Brain-Gut Connection과 ▲Clinical Comprehension 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Functional의 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상열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Gut, Gut, the Second Brain in Mind-Body Interaction’으로 정신건강의학과뿐만 아니라 소화기내과 성생님들을 연자로 모셔 기초에서 임상까지 포괄적인 주제에 대해 다뤄보고자 했다”며, “소화기계 증상을 호소하는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단 및 치료적 접근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상열 이사장한편 이 이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신과 신체를 결합한 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 의학은 지난 100년간 정신과 신체를 나누는 이원화 된 제도가 지속되어 왔지만, 서구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홀리스틱 메디슨과 마인드바디가 합쳐져 발전을 했다”며, “외국에서는 암센터를 비롯해 통증치료, 만성질환이나 기타 신체 질병에서 정신사회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우리나라는 진료에 있어서 환자 위주의 정신사회적 측면을 다루는 것이 상당히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은 신체적 질환으로 인한 불안, 우울 등을 중재하고 치료하는데, 그런 경우 질병의 예후는 물론 삶의 질도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심혈관센터나 암센터, 그리고 외상센터 등에 외상만을 중점으로 두고 있는 지금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중증 외상은 신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신사회적인 부분까지 케어를 해야 토털케어인데 우리나라는 그런 것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본 학회의 주장은 신체와 정신 분야에 있어 80대 20 정도로 해야 우리나라 의료가 질병 중심이 아닌 환자의 고통에 초점을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위장관 계통의 질병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속이 아프다는 것은 대표적으로 상징적인 정서적 표현인데 실제 많은 환자들이 특별한 이유를 밝힐 수 없어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는 소화기내과와 정신과가 같이 진료를 해야 최적의 진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를 통해 위장관 질환 치료에 있어 협업 진료와 융합적 진료가 우리 문화에서는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7년부터 배출되는 임상뇌파 인증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뇌파검사는 매우 오래된 검사방법으로 뇌전증이나 치매, 그리고 ADHD 등 정신과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 뇌파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뇌파 분석방법과 프로그램의 발달하면서 앞으로 뇌파의 이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뇌파에 관련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학회는 인증의 제도를 도입했고, 2014년부터 교육을 실시해 2017년 춘계학술대회에 첫 인증의를 배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상뇌파 인증의는 이수 교육 200점을 취득하고 자격시험을 통과한 회원에 한해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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