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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은 CNS의 대표 브랜드 될 것”

Claus Braestrup 룬드벡 CEO

  • 입력 2005.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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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룬드벡은 덴마크의 조그만 회사다. 하지만 중요한 건 회사의 규모가 아니라 내용이라 생각한다. 룬드벡은 중추신경계 분야만을 특화해 성공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 신경정신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될 것이다” 지난 11월 24일 한국을 찾은 룬드벡의 CEO인 Claus Braestrup의 말이다. 그는 덴마크 코펜하겐의대 출신으로 룬드벡사 중앙연구소장을 지내다 연구자 출신의 첫 최고경영자가 됐다. 그가 말하는 룬드벡의 경쟁력과 또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첫 인상이 어떤지 궁금하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오면서 쭉쭉 뻗은 도로나 빌딩 등이 눈에 들어왔다. 도시가 무척 활동적이란 느낌을 받았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하이테크놀러지 방면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 점도 흥미로웠다. 식당에서 한식을 먹었는데 그 중 김치가 제일 인상에 남았다. 다른 음식은 맛이 기묘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코펜하겐대학교 신경과 겸임교수를 비롯한 성한스정신병원(St. Hans Mental Hospital) 신경화학부서 연구원 등 연구쪽 경력이 대부분이다. 이런 점이 CEO로 활동하는데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금하다. 연구자 출신의 CEO가 몇몇 있지만, 연구하는 사람이 CEO로 활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리서치 회사에서는 혁신면에서 과학적 배경을 갖고 있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CEO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Ambition와 Innovation, Responsibility다. 즉 야망을 갖고 각 분야에서 혁신적으로 일하고 또 책임감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인간존중도 내가 강조하는 한 부분이다. 회사 내에서는 회사의 자산인 인재를 존중하고 회사 밖에서는 고객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룬드벡은 CNS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회사다. CNS만을 고집하는 이유라도 있는가? 1915년에 한스 룬드벡에 의해 설립된 우리 회사는 1950년 후반에 정신분열증 치료제와 항우울제 개발과 발매에 주력했다. 사실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방면에 주력하려 한다. 한국룬드벡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한국은 굉장히 좋은 시장이다. 우선 신약에 대해 받을 준비가 돼 있고 또 여러 방면에서 발전을 하고 있고 특히 활동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에 있는 한국룬드벡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제약 산업 성장 속도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다. 한국룬드벡의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룬드벡도 CNS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런 좋은 시장에서 치매 치료제인‘에빅사’나 항우울제 치료제인‘렉사프로’등을 한국에서 발매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환자는 혁신적 신약을 필요로 하는데 이런 약을 개발한 회사는 모든 국가에 이 약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물론 이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도 향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룬드벡의 비전은 무엇인가?항우울제 치료제인 렉사프로를 비롯한 치매 치료제인 에빅사 또 한국에는 발매되지 않았지만 파킨슨병치료제 ‘아질렉트’를 축으로 우울증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CNS의 거의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정신분열병 치료제 신약인‘써틴돌’이 나오면 그야말로 룬드벡은 중추신경계 분야의 대표적 회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