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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 아내와 즐겨라!

  • 입력 2016.09.07 11:53
  • 기자명 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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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남편들은 갱년기가 되기 전까지 뒤도, 옆도 안 보고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갱년기가 왔습니다. 40대 중반부터 시작된 증상들, 피곤하고, 의욕이 저하되고, 성욕도 감소하고, 직장에서는 지위가 올라갔지만, 곧 퇴직을 해야 하고, 혹은 이미 퇴직을 했습니다.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훅~ 나이가 많아져 버린 것을 알았는데, 마음은 청춘인데, 몸은 이미 늙었고, 갱년기에 대한 몸과 마음, 경제적인 것이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100세까지 살 수 있을까요?

남자들은 태어나서 3번만 울어야 한다고 강요를 받습니다. 젊었을 때는 호기롭게, 강하게 살았고, 성적 매력도 있어서 여러 여자를 유혹할 수 있었고, 여러 여자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드니, 성적 매력도 없어지고, 100세까지 쓸 돈도 부족하고, 힘도 없어지고, 자식은 떠나고, 곁에 남은 것은 아내밖에 없습니다. 혹은 아무도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갱년기가 되기 전 까지 남성 위주의 생각과 행동을 하고, 페니스 위주의 섹스를 하다 보니, 아내는 성교통과 그동안 남편에게 품었던 ‘화병’(?)때문에 손자하고 잔다고 핑계를 대면서 섹스를 거부합니다.

젊었을 때 잘못한 것을 들먹이면서 큰소리치고, 잔소리하고, 남편과의 섹스를 대놓고 거절합니다. 아내를 설득하여 섹스하고 싶은데, 남성 호르몬이 높아진 아내를 유혹 할 방법이 없습니다.

갱년기가 와서 페니스의 발기력도 감소하고, 더불어 자신감도 없어지고, 다른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 호기롭게 쓸 돈도 별로 없는 남성은 이제 어떻게 할까요? 어디서 위로를 받을까요? 앞으로 누구와 섹스를 할 수 있을까요? 가끔 섹스를 구걸하듯이 해 보지만, 할 때마다 아프다고 하기 싫어하는 아내를 어떻게 계속 달래면서 죽을 때까지 나를 위해 헌신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아내가 만족하면서 남편 또한 행복한 섹스를 할 수 있을까요? 기운 떨어지고, 늙어가는 남편을 위해 헌신해 줄 아내를 혹은 헌신하도록 아내를 만들기 위해 아내에게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이것이 지금 갱년기 남성들의 고민이고, 갱년기 남성들의 호소입니다. 왜 남자들은 힘이 떨어져야 조강지처에게 돌아갈 생각을 할까요?

최근 30년간 갑자기 수명이 연장되면서, 계획에도 없었고, 덤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수명연장’이 인간에게 축복이라고 생각되는 면도 있지만 재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경제력이 없거나, 섹스 파트너가 없는 사람에게 오랜 시간동안 돈 없이 외롭게 살아가야 하는 것은 재앙입니다. 부모님 세대부터 우리가 배워왔다면 준비를 했겠지만, 부모님에게 배우지 못하고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한다고 하니, 당혹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바꿔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인간에게는 어렸을 때이든, 나이가 들어서든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정신적인 위로는 칭찬과 인정이고, 육체적인 위로는 섹스입니다. 성인이 된 모든 인간에게 정신적인 위로와 육체적인 위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것이 삶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누군가, 단 한명이라도 나를 사랑하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세상은 충분히 참아내고 살만하기 때문입니다. 인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유명 연예인이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외로워하면서 자살하는 이유는 불특정 다수의 인기는 있지만, 구체적인 단 한 사람의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아도, 단 한 사람의 사랑과, 단 한 사람의 섹스파트너가 없다면 인생은 공허하고 외롭다고 느끼게 됩니다.

특히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자심감이 없어진 갱년기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많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랑받음’으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사랑을 주고 받을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은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갱년기 남성에게 꼭 필요한 아내와 아내의 사랑! 이미 잃어버렸다면 다시 찾기 위해서 남편은 정말로 노력해야 합니다. 아직 잃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처음의 열정이 없다면 다시 열정에 불을 붙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남성에게는 섹스가 중요한데 섹스를 해 줄 수 있는 아내의 마음이 이미 남편에게서 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늙고 힘이 없어진 남성에게 어떤 여성이 관심을 가질까요? 만약에 관심을 갖는다면 다른 목적이 있겠지요? 마지막 열정이라고 생각하고, 사랑에 빠진 갱년기 남성들은 그 ‘사랑의 목적이 순수하지 않았음’을 나중에 깨닫고 후회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어떤 여성이 조강지처만큼 순수하고 희생적일 수 있을까요? 한 평생을 희생하고 헌신한 조강지처를 위해서 갱년기 남성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합니다. 그래야 ‘집에서 먹는 건강하고 편한 밥’처럼 아내와 평생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아내를 위하는 것 같지만, 자신을 위하는 것이고, 아내를 위한 ‘이타적인 사랑’ 같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위한 가장 ‘이기적인 사랑’이 될 것이고, 결과론적으로 가장 경제적일 것입니다.

이미 굳어진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차라리 새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새로 시작해도 자신의 습관이 바뀌지 않는 한 또 다시 실패한 남녀관계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배워야 합니다. 배우고 연습하고 익숙해지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남녀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교육의 힘입니다. 섹스 하는 법, 키스하는 법, 애무하는 법, 성감대 자극하는 법 등 모든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갱년기 부부관계를 개선할 수 있고, 섹스리스를 극복할 수 있고, 상대방이 나를 위해서 하늘의 별도 따올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섹스는 습관이고, 운명이 됩니다.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 수 없고,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은 실패할 수 없습니다. 즉 좋은 섹스 습관을 가진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없고, 나쁜 섹스 습관을 가진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섹스 하는 법을 배우고, 좋은 섹스 습관이 들 때까지 반복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