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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택 작가의 여행자의 지도

  • 입력 2016.09.20 17:42
  • 기자명 엠디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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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많은 것이 닮아있다. 얼핏 보기엔 다른 것 같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너무나 많은 부분들이 닮아있다. 항공사진의 지도를 보며 도시의 도로의 모습이 잎맥과 닮아있으며 잎맥은 보이지 않는 현대 사회의 네트워크와 닮아있으며 그것은 다시 사람의 신체의 혈관이나 신경과도 같으며 그 선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가게 된다. 잎맥을 따라가면 잎이 되고 도시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 도시를 볼 수 있다.

나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색면들은 잎맥의 부분을 잘라놓은 듯하다. 그것은 잎맥의 부분일 수도 있으며 하나의 지도일 수도 있다. 그리고 무수한 에너지의 움직임일 수도 있다. ‘여행자의 지도’는 삶을 이야기 한다. 일상을 떠나는 여행이 아닌, 일상이 여행이며 그것은 우리의 삶을 알아가고 우리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나온 것처럼 여행은 우리의 일상이며 삶이다.

그 소소한 여행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알아가고 당신을 알아가고 삶을 알아간다.
우리가 가는 길은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아름다움도 즐거움도 행복도 외롭거나 아픈 것도…….
그것이 때로는 노랗게 때로는 붉게 그리고 푸르거나 회색으로도 나타난다.
그 기억들의 이야기들이 작품 속에서 회상되어진다. -김종택-

김종택 작가는 동아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예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6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여행자의 지도(a map of traveler)’ 작품 제목들이 말해주듯이 여행과 삶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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