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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 감동의료실천… 책임 병원경영 추진

장세경 중앙대학교병원장

  • 입력 2006.04.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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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장세경 중앙대학교병원장(54.소화기내과 교수 / 의학박사)은 중앙대병원 30년 역사의 새 장을 쓰기 위해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한해 시작인 생동의 봄을 맞아 그는 무척 바쁘다. 지난 1월 17일 제18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뒤 결실을 얻기 위한 포석과 꽉 짜인 일정의 연속이다. 병원의 사령탑이자 최고경영자로서, 또 대표 간판 의사이자 교수로서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다. 더욱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새 건물을 지어 문을 연지 첫돌을 넘긴 중앙대병원의 모교 출신 첫 신임원장으로서 책임 병원경영이란 시금석을 놓아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 원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건 브랜드 파워 강화, 우수한 의술, 최첨단시설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국내 대표병원으로 키우는 것. 이를 위해 그가 내세우는 병원 운영의 기본 방향은 4S로 요약된다."정책이나 목표가 정해지면 빠르고(Speed) 유연한(Soft) 조직운영으로 폭넓고 전문화된 의술 지식(Smart)을 접목, 능동적으로 위기대처(Security)해 가는 병원이 되자는 겁니다. 이는 병원특화전략의 원동력이면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바탕이 되는 거죠."4S를 기반으로 소화기센터, 굴절교정센터, 암센터, 건강진단센터 등을 집중육성 중이란다. 최근 개설한 신생아중환자실, 지역특성에 맞는 퇴행성질환, 심혈관질환 관련 센터운영도 마찬가지다. 의료분야 시장 움직임과 고객들의 욕구를 파악,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얘기다. "중앙대병원은 필동병원시절부터 전문 컨설팅과 외부 용역, 내부 토의,회의를 통해 병원특성화에 따른 풍부한 경험과 자료를 갖고 있어요. 국내 최고 수준의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 종합의료정보시스템도 가동돼 최첨단 병원으로 손색없습니다."체계적 마케팅과 홍보가 이뤄져야장 원장은 이와 함께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글로벌병원, 감동의료실천병원, 한강이남 최대 규모의 새 대학병원이란 이미지 심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앞선 의료기술과 정보제공도 중요하지만 감동을 주는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하지 않고서는 타 병원들과의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장 원장에겐 하나의 큰 고민거리가 생겨 머리를 짓누른다. 중앙대병원이 다른 병원들보다 홍보부문에서 크게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과 분석이 그것이다."환자 유치와 직결돼 있는 병원 알리기는 아주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 우수한 의사들이 있어도 일반인이 모르면 뭣합니까. 환자들이 찾지 않는 병원은 치열한 경쟁 대열에서 밀리고 그것이 계속되면 경영에 중대 위기가 옵니다. 연대병원, 고대병원,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아산병원 등 다른 병원들은 홍보 쪽에 엄청난 인력과 예산을 쓰는 것으로 압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따라서 그는 병원 생존 차원에서라도 체계적 마케팅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학교, 의료원과 함께 종합 대책마련에 나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979년 중앙대 의대를 졸업한 장 원장은 중앙대학교의료원 서울 용산병원 진료부장, 의료원 기획실장 겸 홍보실장, 내과 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환자중심병원, 의학교육 산실을 표방하며 2004년 12월 중순 완공된 중앙대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5층 800병상 규모를 갖추고 현재 550병상을 우선 가동하고 있다. 25개 진료과가 개설돼 있고 교수, 의사, 직원 등 1,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