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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토털케어센터 시동 건다"

목정은 분당차여성병원장

  • 입력 2006.07.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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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경기도 분당에 여성,소아 전문병원인 분당차여성병원이 들어섰다. 이 병원은 산부인과를 비롯한 소아과, 여성내분비내과, 소아청소년 정신과, 미용피부과 등 여성과 소아에 관련한 모든 진료과를 갖춘 국내 최대 모자병원이다. 여성병원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 병원의 초대 병원장을 맡은 사람은 40년 동안 부인암 치료와 연구를 해 온 목정은 교수다. 그는 지난 2000년에 적자이던 강릉아산병원의 병원장으로 취임해 병원을 흑자로 전환시켜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제대로 움직이는 여성병원을 꿈꿔왔다는 그를 진료실에서 만났다. 분당차여성병원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는가? 산부인과는 부인비뇨기과, 복강경, 고위험 임신, 비만치료, 산후관리, 폐경기 클리닉 등 특수클리닉으로 운영하고, 엄마 뱃속 태아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태아치료센터도 있다. 또 진통, 분만, 회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대의'LDR시스템(선진형 원스톱 진료 및 분만시스템)'을 도입해 보호자가 모든 분만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엄마와 아기기 함께 있을 수 있는 모자동실과 24시간 전문 간호사와 영양사가 상주하는 것도 특징이다.소아과는 미숙아 클리닉, 소아 알레르기, 소아성장 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고, 국내 최초로 소아 전용 폐기능 검사를 도입했다. 이외에 여성을 위한 미용 성형 및 피부과 진료를 개설하고 한방진료도 한다. 병원 내부의 환경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들었다.외부자극에 민감한 산모와 신생아, 소아환자의 건강을 위해 수술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 새집증후군을 방지하려고 친환경 나노 소재를 사용했다. 또 신세대 산모들을 위해 모든 병실에 초고속 인터넷 회선을 깔았다. 현재도 여성전문병원을 추구하는 병원은 많다. 또다시 여성전문병원을 추구하는 이유는? 여성의 건강에 대해 토털케어를 하는 곳은 없다. 나는 오래전부터 여성의 모든 부분을 Care 할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만일 이 병원이 그런 콘셉트를 가진 병원이 아니었다면 병원장 역할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종합병원에서는 남녀가 뒤섞여 진료를 받고 있는데 여성에게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예민하고 섬세하다. 따라서 여성의 공간이 필요하다. 또 산부인과 등 여성의 근본적인 건강 서비스 이외에 피부과나 미용 성형 등 모든 것이 해결되는 병원이 필요하다. 여성과 소아들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토털케어센터로 만들겠다. 주변 개원가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하다?현재 의료계는 같은 π를 나눠 먹고 있는데, π를 키워야 한다. 물론 이 문제는 어렵다. 어떻게 기능적으로 키울 것인가는 고민해야 한다. 개원의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우리 병원은 2차병원의 역할을 할 것이다.'진료 의뢰 회송제도'를 만들어 주변의 개원의들이 어려운 환자를 보내오면 우리는 치료한 후 반드시 그 병원으로 환자를 보낼 것이다. 의료진에게도 회송 약속을 받겠다. 강릉아산병원의 병원장으로 있을 때 적자였던 병원을 흑자로 돌려놨다. 비결은 무엇인가? 내가 2000년도에 강릉아산병원에 갔는데 적자 상태였다. 강릉은 지역에 많은 병원이 있다. 그래서 같이 승리할 수 있는 의료회송제도를 활성화했고, 경영 전반에도 변화를 줬다. 그렇게 2년이 지난 후 병원은 흑자로 돌아섰고 지금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