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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 전립선비대증, 그 예방과 진단

  • 입력 2018.07.25 10:19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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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과 전립선 비대증이란?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전립선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남자에게만 있는 생식과 관련한 장기이다. 남성 성기의 일부인 전립선은 방광의 바로 아래쪽에 붙어 있으며, 후부요도를 바퀴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20g 정도의 호두 크기의 분비샘으로 여기서 전립선 액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배뇨와 발기 그리고 사정에 관계하는 근육과 신경들이 붙어있어 배뇨조절, 사정 및 발기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바로 이 요도를 둘러싼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다른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과 증상
전립선의 비대는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정상 고환을 가지고 있는 40대 이상의 남성에게만 발생한다. 다시 말해 전립선 비대증을 일으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바로 남성호르몬과 노화라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 또는 안드로겐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대부분 고환에서 생산된다. 남성호르몬과 노화 이외에도 전립선 비대증은 유전적 인자, 체질 및 영양, 동맥경화 및 인종간 차이에서도 발생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초기증상으로는 가장 먼저 소변이 자주 마렵다. 그리고 자다가 1~2회 이상 일어나 소변을 보는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을 볼 때 한참을 뜸을 들여야 나온다. 또 오줌줄기가 점차 가늘어주고, 아랫배에 힘을 줘야 소변이 가능하다. 그러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소변을 본 뒤 또 보고 싶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게 된다. 또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더 심하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과 치료
나이가 들면 무조건 전립선 비대증에 걸리는 것일까. 물론 그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중년 이후의 상당수 남성들이 전립선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전립선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진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에는 크게 1차 검사와 2차 검사방법이 있다.
1차 검사방법의 순서는 다음과 같이 이뤄진다. 
병력문진 ▶ 이학적 검사 ▶ 소변검사 ▶ 혈액검사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먼저 의사가 전립선 증상과 관계가 있는 여러 가지를 묻게 되는데 이를 병력문진이라 한다. 다음으로는 의사가 직접 전립선의 크기와 상태를 보기위한 이학적 검사를 하게 되고, 소변의 상태를 보는 소변검사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혈액도 검사하는데 이것은 배뇨장애가 있을 때 신장에 이상이 없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후 좀 더 정확한 상태를 알 필요가 있을 시에는 초음파, 요속검사, 방광압력(요속검사), 내시경 및 요로 조영술 등의 2차 검사를 하게 된다. 1, 2차 검사를 통해 전립선 비대증의 정도를 파악한 후 치료를 결정한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생명을 잃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 미만으로 치료만 받는다면 사실상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은 계속 진행되는 신체적 상태이므로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배뇨상태의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증세와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배뇨장애라면 좌욕, 배뇨습관의 개선, 수분 섭취량 조절, 식이요법 등 가정요법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 다음으로 약물요법이 있는데 약물치료는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감을 일차적으로 해결해주며,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거나 아니면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 후 상처를 최소한 줄이는 최소침습적 치료방법을 사용한다. 전립선 요도 스텐트 유치, 온열요법, 경요도적 침소작술 및 레이저 조작술 등이 그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외과적 수술이 있는데,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급성요폐, 소변의 신장 역류로 인한 신장 손상, 빈번한 비뇨기 감염,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심한 출혈 및 방광결석이 있는 사람들은 수술을 받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의 자가진단
대부분의 질환이 그러하듯이 전립선 비대증 역시 모든 환자가 똑같은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따라서 환자의 증세에 따라 적절한 치료효과를 거두기 위해 만들게 된 것이 바로 국제 전립선 증상점수표다. 이 표에서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흔히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들을 고르고, 이를 심한 정도에 따라 0에서 5점까지 점수화 한 뒤 각 문항의 합을 기준으로 증상의 정도를 비교평가하게 된다. 총 7개 항목으로 점수는 0점부터 35점까지로 나누고 삼의 질 점수도 0점에서 6점까지 체계적으로 나눈 체계적인 점수표다. 먼저 증상이 7점 이하인 경우에는 가벼운 증상, 8~19점은 중간정도의 증상, 그리고 20점 이상인 경우는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엠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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