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Heilpern, Porges 그리고 Back의 위카메라: Gastrophotor

19세기 말에 위카메라가 발명되었고 Dr. Von Schrijver가 특허를 취득하였지만 Heilpern에 의하면 이 장비는 실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고, 기록 또한 없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약 30년뒤 오스트리아 출신 의료진인 Otto Porges교수와 그의 동료 Heilpern가 기술자인 Mr. G. Back의 도움을 받아 그들만의 위카메라를 제작하였고, 1929년 10월 18일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하였다. 그들은 이 장비를 ‘Gastrophotor’라고 불리었다. 그 다음해 이 장비를 사용한 검사 기록과 경험을 자세하게 설명해 출판하였다¹. (그림 1,2,3,4)

Gastrophotor의 흑백사진은 선명한 입체감을 보였고 현상한 후 확대시켜 판독하였다. 위카메라는 나름 알려지고 대중화 되었지만, Schindler-Wolf의 위내시경이 발명되고 나서 그 인기를 잃었다. 1936년에 Heilpern과 Porges²는 그들의 장비로 찍은 위 사진들을 모아 아틀라스를 출판하였다. 이 위카메라는 프랑스 의료진인 C.Garin 그리고 P. Bernay^3,4,5도 사용하였지만 사진의 품질이 낮다며 비판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arin은 gastrophotor로 위암을 진단한 사례들을 1937년에 파리에서 개최된 2nd International Congress of Gastroenterology에서 발표하였다. H. Rafsky⁶와 미국 소화기내과 의료진들은 위내시경 발명전까지위카메라를 이용해 증례 수집을 하였다. 또한, P.W. Ashner과 M.M. Berck⁷도 위궤양과 암종같은 다양한 위병변 사진들을 출판하였다.

하지만 Charles Debray와 소수 의료진들은 Gastrophotor과 다른 일본위카메라는 위 전체를 검사하지 못하고 위점막주름에 가려진 병변들도 찾아내기 어렵다며 논란을 제기하였다. 게다가 작은 사진을 현상하고 확대하는 것은 그때 당시에 없었던 첨단기술이 필요하다고 비평하였다.

Henning의 위카메라

1931년에 Georg Wolf의 회사는 Henning과 함께 4개의 미니어쳐 사진기와 2개의 전구를 포함한 위카메라의 원형을 제작하였다. 하지만 Henning은 “보이는 것만 사진 찍어야한다”라는 Debray의 신념을 따라 위카메라 개발을 포기하였다⁸.

내시경 촬영술

소화기내과가 아닌 비뇨기과와 이비인후과 의료진들이 처음으로 내시경 촬영술을 이끌었다. 1858년에 프라하에서 Czermak⁹이 처음으로 본인 후두를 후두경과 반사경 그리고 렌즈와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을 시도하였다. 입체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 4가지 초점을 맞춰 4장의 후두사진을 찍는데 성공하였다. 1874년에 비뇨기과 의사인 Theodor Stein은 개선된 Desormeaux 내시경에 자바라 카메라를 부착해 촬영용 요도경을 제작하였고, 그것을 “photo-endoskop”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림5) 초반에는 가스불빛을, 그 후에는 마그네슘광을 비추고 Heliopiktor¹⁰ 자동카메라로 요도를 촬영하였다.

1874년에 Nitze¹¹ 또한 촬영을 하고 싶어 장비개발자인 Hartwig와 함께 “Photographierkystoskop”을 제작하였다. (그림6) 이 장비는 카메라와 10개의 구멍이 있는 유리 디스크, 그리고 끝부분에 빛을 비춰줄 백열램프로 이루어져 있었다. 장비를 사용하여 10~12배로 확대할 수 있는 지름이 2.8mm인 사진을 10장 찍을 수 있었다. Joseph Leiter는 Nitze의 Photographierkystoskop를 비슷하게 따라하여 촬영내시경을 제작하였다.

여러번의 도전은 촬영술을 더욱 발전시켰다. 시간이 흐른 1929년, Nitze의 제자이자 베를린 비뇨기과 교수인 Karl Otto Ringleb는 훌륭한 아틀라스를 출판하였다. 정맥과 동맥이 뚜렷하게 보이는 방광점막 사진과 같이 여러 비뇨기학 관련 흑백사진들이 실렸다. (그림7,8)

경성내시경 촬영술

1926년에 Elsner는 경성내시경을 사용하여 촬영을 시도하려 했으나,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장비의 렌즈가 빛을 흡수하여 내부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¹². 1931년에 Henning은 반사카메라를 Elsner의 경성내시경에 장착하여 장비를 더욱 발전시켰다¹³. 

그의 카메라는 필름을 추가로 넣지 않아도 총 6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그림 9,10,11)  

1935년에 출판한 내시경 관련에 책에는 위점막 흑백사진들을 실었다.(그림 12)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일어나기 전에 컬러로 사진을 촬영하는데에 성공하였다¹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