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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와 결혼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박혜성(혜성 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 승인 2019.02.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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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정부는 요즘 젊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걱정을 한다. 또한 결혼을 하고도 아기를 낳지 않는다고 모든 어른들이 걱정을 한다, 이러다가 대한민국은 50년이나 100년쯤 후면 아마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50년 후나 100년 후를 걱정하지 않더라도 당장 젊은 남자는 여자를 사귀고 싶어도 여자를 만나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여자는 섹스를 위해서 남자를 만나지 않고 이 남자가 결혼 상대인지 아닌지,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어야 남자를 만난다. 또한 결혼한 후에도 자신의 섹스파트너보다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 사는 것이 대부분의 여자들의 행동이다.

그런데 남자와 섹스를 하는 여자는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섹스를 주고 대신 다른 것을 받기 때문이다. 자신과 자식을 먹여 살려 줄 경제력이 있는 남자일 수도 있고, 자신의 신분상승 때문이거나 필요에 의해서 일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필요가 완전히 충족이 되면 여자나 남자는 서로에게 노력을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혼한 여자들이 자신의 남편을 위해서 섹스를 잘 해 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섹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자신이 가진 것을 뺏기거나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은 위기의식이 있으면 여자는 남자에게 섹스를 제공한다. 즉 남자의 필요성이 아니라 여자의 필요성 때문에 여자는 남자와 섹스를 하는 것이다. 즉, 진화생물학적으로 남자는 본능에 의해, 여자는 필요에 의해서 섹스를 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의 남자들에게는 여자의 사랑이 절실

사랑이 있는 섹스든, 사랑이 없는 섹스든 남자에게는 여자와 섹스가 필요하다. 그런 남자의 성욕이 채워지지 않으면 그 남자는 분노조절 장애가 생긴다. 즉 과도한 테스토스테론이 성적으로 해결이 안 되어 폭력적으로 분출이 되는 것이다. 중국이나 미국,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말도 안 되게 잔인한 남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섹스 파트너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또한 섹스파트너가 없다고 모든 남자가 분노조절 장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일부의 남자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여자들의 사회진출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여자들은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결혼해서는 남편이, 남편이 사망한 후에는 아들이 여자를 먹여 살렸다. 그래서 여자들은 자신을 먹여 살리는 남자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살아야했고, 특히 자신의 남편에게 섹스를 제공해야 했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와서 여자들이 사회적으로 유능해졌다. 남자보다 연봉도 많아지고, 또한 죽을 때까지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여자들은 남자가 필요 없고, 특히 남자와의 섹스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여자는 남자만큼 섹스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가 마음먹고 남자에게 섹스를 해 주어야겠다고 작정하지 않는다면 여자는 섹스 없이 평생을 잘 살아갈 수 있다.

남자들의 성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그런데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 대부분의 남자에게는 섹스가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나 정부 입장에서도 인구정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문제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정부와 남자들이 합심해서 풀어나가야 할까?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가 여자와 물물교환 할 것이 있어야 한다. 즉 남자가 간절히 원하는 섹스를 여자가 기꺼이 제공할 수 있는 이유를 남자가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진실한 사랑일 수도 있고, 여자를 섹스중독에 빠지게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 남자가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줄 수 있는 헌신적인 마음이거나 고마움일 수도 있다. 여자가 물물교환 하고 싶은 것은 시장의 원리처럼 여자마다 다르다.

과거 100년 전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특히 여자가 경제력을 가질 수 없는 사회는 아직도 남자의 의지대로 남자의 방식으로 여자가 섹스를 제공하지만 산업사회, 특히 여자의 경제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과거의 방식은 안 먹힌다. 왜냐하면 여자의 경제력이 해결되었기 때문에 남자의 경제력으로는 물물교환이 안 된다.

인구정책을 고민하는 정부나 섹스파트너나 결혼하고 자신의 아이를 낳아 줄 여자를 만들어야 되는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에게 섹스를 제공받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앞으로의 사회는 남자들의 성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성적인 행동이 없어도 잘 살 수 있는 여자와 성적인 갈등을 반드시 풀어야 하는 남자가 잘 살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남자가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여자를 평생 유지하고 살 수 있다. 이제는 남자의 경제력이 유일한 답이 아니다. 여자가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되는 말이나 행동, 사랑 등의 표현이 있는 남자가 여자를 유혹할 수 있다. 자신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것 같은 사랑이 있다면 여자도 그를 위해서 섹스도 제공하고 아이도 낳아줄 것이다. 앞으로는 남자들은 동물 세계의 수컷처럼 화려하게 자신을 꾸미고, 여자를 유혹하고 그녀를 위한 섹스테크닉,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한 행동이나 말하기, 매너 등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아이를 낳아 줄 여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과거 46억 역사 중절대다수의 시간동안 여자가 남자에게 했던 것처럼…  

박혜성(혜성 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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