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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 공장 문을 다시 열어라!
  • 박혜성(혜성 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 승인 2019.06.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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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요즘 100세 시대를 살면서 많은 사람이 갱년기 이후의 삶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돈을 자식에게 다 줘버린 노인들과 마음은 아직도 28청춘(2x8=16, 16세)인데 육체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놀라움과 걱정, 그리고 대책에 대해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산부인과에 진료를 오는 여성들을 진찰하다 보면, 특히 자궁경부암 검사나 질 초음파를 하면서 질의 상태를 보게 되면 이미 오래전에 공장 문을 닫은 여성들을 너무나 많이 보게 된다. 한눈에 보인다. 질은 이미 위축되어서 질경을 넣을 때 아프다고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아주 심한 경우는 질경을 넣고 자궁경부암 검사만을 했는데도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이미 질이 말라있는 것이다. 당연히 이 상태에서 성관계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런 상태여서 성관계가 어렵게 된 것인지, 성관계를 안 하다 보니까 이렇게 질이 위축되었는지는 닭과 달걀의 관계와 같다.

갱년기가 오면 여성 대부분은 성교통이 생기고(성교통이 안 생기는 여성도 있다. 자주 사용하고 건강하고 약간 뚱뚱하면 지방에서 에스트로겐이 만들어진다), 불과 몇 개월만 사용하지 않으면 질은 위축되기 시작한다. 질 벽은 얇아지고 애액은 적어지고 그래서 질은 작아지고(마치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하게 되고 그 다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쪽 다리의 근육이 위축되듯이 질도 그렇게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이 되고 질이 작아진다), 그리고 사용 안 한 기계나 공장처럼 서서히 쇠퇴하게 된다. 가끔 공장 문을 열게 되면 먼지와 거미줄을 치워야 하듯이 질도 사용을 안 하다가 가끔 사용하게 되면 공장처럼 먼지를 걷어내고 기름칠을 해야 돌아가게 된다. 아이를 키우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새 갱년기를 훌쩍 넘긴 여성들은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여자로서 사랑도 못 받았는데 아끼다 똥 된 것 같은 느낌, 이제야 성에 대해서 즐길 마음이 생겼는데 성교통 때문에 남편을 피해서 도망 다니게 된 신세, 자식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자식은 저절로 큰 것처럼 생각하고 달랑 남편과 둘이 되었는데, 성교통 때문에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고 남편이 밖으로 눈을 돌릴까 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물론 남자들도 여자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는 발기만 되면 성관계가 가능한데, 여자는 아파서 성관계가 너무나 싫다. 어떻게 안 아프게 할 방법이 없을까? 그것 때문에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자니 유방암이 걱정되고 안 먹자니 너무나 아프고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 하고 걱정이다. 대부분의 여성은 ‘내가 이만큼 열심히 살았는데 설마 내가 아파서 성관계를 안 해 줬다고 남편이 바람피우지는 않겠지?’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매우 불안하다. 그래서 또 이렇게 생각을 한다. ‘바람피우려면 피우라고 하지! 그래도 나는 아파서 못 해 주겠어!’ ‘만약에 바람을 피우면 어떡하지? 설마!’

이런 여성들이 정말로 많다. 걱정은 하면서도 남편을 위해서 유방암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싶지는 않은 여성, 아파서 도저히 남편의 요구에 응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갱년기 넘어서 5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이렇게 공장 문을 닫은 여성에게 여성호르몬 많고 다른 솔루션은 없을까?

있다. 질레이저이다. 64세, 61세, 60세, 59세, 55세 여성들이 각자 다른 지역에서 성교통과 섹스리스로 해성산부인과에 상담을 왔다. 그 여성들에게 질레이저를 처방해 주었다. 그 결과는 너무나도 놀라웠다.

갱년기 전에는 에스트로겐이 질점막을 두껍게 해 주는데, 갱년기가 되면서 질점막이 얇아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이때 질레이저는 고주파, CO2, 초음파의 방식을 이용하여 질점막의 콜라겐 층을 자극하여 질에 탄력과 보습을 주는 효과를 준다. 얼굴에 레이저를 쏨으로써 물광피부를 만드는 것처럼 질에 레이저를 쏴서 질을 촉촉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 64세 여성 : 원래 남편과 성관계가 좋았다. 질레이저 후에 5시간씩 성관계를 하는데 계속 물이 팡팡 나온다고 한다.

# 61세 여성 : 성에 대해서 더럽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64세 언니를 따라서 산부인과에 왔는데 질레이저 후에 오르가슴을 느꼈고, 물이 많이 나와서 남편이 여자로서 예뻐해 준다고 한다.

# 60세 여성 : 갱년기 후에 우울증이 생겼는데 유튜브 ‘고수들의 성아카데미’를 듣고 성에 눈이 떴고, 질레이저를 받은 후에 다시 공장 문을 열게 되었고, 자궁이 따뜻해지고 하복부 전체와 다리까지 따뜻해지고 성교통도 없어져서 남편에게 사랑받는다고 질레이저와 박혜성 원장에게 노벨상을 줘야 한다고 한다.

# 59세 여성 : 성교통 때문에 남편이 잠이 들었는지 확인을 한 후에야 방에 들어갔고, 질이 너무 건조해서 꽉 끼는 바지를 못 입을 정도였고, 평소에도 자주 손으로 팬티를 질에서 빼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있었다. 여자로 태어난 것을 저주라고 생각하였는데 질레이저 후에 자궁이 따뜻해지고 성교통이 없어서 여자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사실을 몰랐다면 평생 후회했을 것이고 바쁘지만 한 달에 한 번 질레이저를 평생 할 생각이라고 한다.

# 55세 여성 : 남편과 사이도 좋고 성관계도 자주 하는 여성인데 질레이저를 받고 남편이 헤어나오지를 못한다고 한다. 마치 남편이 말하기를 음경이 찰떡 속에 묻히는 느낌이라고 한다. 꽉 차고 흡족하고 만족감이 좋아졌다고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남편이 하자고 해서 신혼이 돌아왔다고 한다.

섹스리스는 한 가정에 꽤 중요한 문제이다. 물론 정신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그것은 치료하기가 조금 더 어렵고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만약에 섹스리스의 원인이 부인의 성교통 때문이라면, 그래서 공장 문을 닫은 것이라면 방법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애액이 없어서 성관계를 못 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질레이저를 받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다시 공장 문을 열면 누가 제일 좋아하겠는가? 먼저 여자로서 사랑받을 수 있는 그 여자가 가장 큰 수혜자이고, 그리고 남편, 그리고 집안 분위기가 좋아져서 자식, 그리고 가정과 사회, 국가가 모두 수혜자가 될 것이다.

위에 말한 여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콧노래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남편에게도…

박혜성(혜성 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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