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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

한국 영화사 100년, 제72회 칸 영화제 최고상, 황금종려상 수상

  • 입력 2019.06.26 16:49
  • 수정 2019.06.26 16:58
  • 기자명 진혜인(바이올리니스트/영국왕립음악대학교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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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Parasite)의 한국판과 해외판 포스터 / 출처 : CJ ENM
▲ 기생충(Parasite)의 한국판과 해외판 포스터 / 출처 : CJ ENM

[엠디저널]한국영화 사상 첫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Palme d'Or)을 안긴 ‘기생충’은 봉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영화로 환경이 다른 두 가족의 만남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냈다.

빈부격차를 다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내었다는 평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빈부격차, 갑을관계 등 사회적 이슈를 위트와 통찰력 있게 묘사.

▲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Palme dOr) 수상, 심사위원장 Alejandro Gonzalez Inarritu감독과 함께/출처 : BBC
▲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Palme dOr) 수상, 심사위원장 Alejandro Gonzalez Inarritu감독과 함께/출처 : BBC

겹경사의 그 현장 포커스, 말. 말. 말.

봉준호 감독의 말,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질 날이 올지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작업을 가능케 해준 건 저와 함께해준 아티스트들 덕분입니다. 위대한 배우가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지 못할 영화였습니다. Merci beaucoup (메르시 보꾸)”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인 배우 송강호의 말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 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 모든 배우분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

“훌륭한 감독이 가는 길을 따라나섰습니다. 그 길을 따라나서는데 방향을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길 또한 정해져 있지 않은 길이 내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

단순한 열정은 보다 높은 성취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그 열정은 끈기와 투지. 그것을 뛰어넘는 용기의 뒷심이 있어야 하는 일련의 과정을 봉준호 감독은 뛰어넘고 있는 것일까! 감독의 작업 인생 중 생애 주기의 일차적인 여러 상황의 실패 뒤에 맛보는 차디찬 소울을 마시며 거침없이 해소하고 있다. 실패한 뒤의 회복력(resilience)과 근성을 그는 온 인류의 영화인들과 함께 헤쳐나가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에 그는 행복한 예술가이다.

한국 영화의 한 단계 뛰어넘는 현장을 바라보며 지나는 계절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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