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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의 새로운 시도 써 내려간 앙상블블랭크

지난 6월 22일, 강남 부띠크 모나코 4층 라운지에서 열린 ‘앙상블블랭크 2019 서울 공연>이 성황리에 끝마쳤다.

앙상블블랭크는 2015년에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을 중심으로 젊은 음악인들로 결성된 연주 단체다. 음악감독 최재혁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김보영, 안희진, 정다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예지, 한윤지, 비올리스트 장은경, 첼리스트 이호찬, 크리스틴 리, 플루티스트 라팔 졸코스, 클라리네티스트 김길우, 퍼커셔니스트 이원석, 소프라노 양희원, 마임이스트 왕성훈이 함께 꾸몄다. 국내외 명문 음악대학에서 공부한 젊은 연주자들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자 기획한 이번 무대는 전석 초대로 이루어졌으며, 오후 3시 ‘낮잠 공연’과 오후 7시 30분 ‘와인과 함께하는 저녁 공연’으로 두 차례의 상이한 컨셉으로 꾸몄다.

1부 낮잠 공연은 펠트만의 <Crippled Symmetry for Flute, Percussion and Piano>로 피아노와 플루트 타악기로 구성된 세 명의 연주자가 약 1시간 50분 동안 열연했다.

2부 저녁 공연은 바흐의 Violoncello Solo Suite No.5 中 Sarabande로 시작을 알렸다. 공연장 한쪽 끝에서 첼리스트가 바흐의 선율을 담백하고 진중하게 연주하며 관객들을 바로크 시대로 안내했다.

이어서 펼쳐진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삐에로>는 소프라노,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의 악기 구성으로 음악감독 최재혁의 지휘 아래 안정되고 화려한 음색을 뽐냈다. 특히나 삐에로 분장을 한 마이미스트와의 협업으로 공연은 한층 더 다채롭게 채웠다. 이 곡은 특히 한국에서 전 곡을 연주하는 실연을 듣기는 쉽지 않은데, 앙상블블랭크 단원들의 연주로 청중은 점점 달빛에 빠져들고 있었다.

또한 청중들의 기대와 집중을 요했던 무대는 앙상블블랭크 음악감독 최재혁의 플루트 솔로곡 <Self in Mind 2> 한국 초연 작품이다. 4분가량의 짧은 곡이지만 관객들에게 최재혁 표 음악을 뇌리에 각인시키기엔 부족함 없었다.

폴란드 출신 실력파 플루티스트 라팔 졸코스(현 대전시향 플루트 수석)의 솔직한 연주로 아름답게 승화시켰으며 피날레는 메시앙의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로 솔로들의 역량을 보여주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환한 미소를 띠며 와인을 즐겼다.

앙상블블랭크 최재혁 음악감독은 “관객들이 현대음악을 딱딱한 공연장이 아닌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긴다면 결코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새롭고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라는 고민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이야기하며. “공연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이번 공연을 위해서 오랫동안 함께 힘을 맞춰온 앙상블블랭크 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노은영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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