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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기능분석학회’, 통증 치료의 진실을 말하다!

[엠디저널]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통증은 병의 증상으로만 치부되어 사실상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통증은 병이 치료되면 자연히 사라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WHO가 통증을 실질적인 병으로 지정하면서 대중들의 인식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령인구가 늘고, 여러 환경요인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통증은 이제 명백히 하나의 병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에게 외면받던 시절 ‘통증은 명백한 질병’이라는 신념으로 통증 치료에 전념하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당시 ‘통증을 사냥하는 의사’라고 불렸던 지금의 ‘통증기능분석학회’다. 통증기능분석학회는 단순히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만 집중하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과 더 나아가 예방적 차원까지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이에 엠디 저널은 대한민국 통증 치료를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줄기 ‘통증기능분석학회’의 성정원 학술수석이사를 통해 학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계획을 들었다.

먼저 통증기능분석학회의 창립과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자면…

본 학회는 2013년 11월부터 시작한 진주사랑의원에서 격주 토요일 진료 참관과 최중립통증의학(통사)밴드를 모태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의사 회원 수 2,700여 명의 밴드에서 2014년 당시 약 6개월간의 공모 기간을 걸쳐 통사학회의 공식명칭을 통증기능분석학회(www.apfa.or.kr)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통사’는 서울대 마취통증의학과 외래교수이자 1989년부터 여의도 통증클리닉을 시작한 최중립 선생님이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한 나름의 치료체계를 2005년 출간한 ‘개원의를 위한 통증사냥법’을 기반으로 ‘통증사냥법’을 줄인 말입니다. 통증기능분석학회는 2015년 11월 29일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의사 704명의 참여 하에 창립학술대회를 진행했고, 현재까지 춘·추계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통증은 인류가 겪는 필연적인 증상인데, 발병의 원인과 치료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

이에 관한 질문은 본 학회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자율신경성 통증과 근골격계 통증에 한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인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뤄진 자율신경이 있는데, 이 자율신경은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교감신경은 에너지원과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순환을 담당하는데, 교감신경의 과흥분 등으로 이것이 정상궤도에서 이탈 시 혈액순환 감소라는 문제로 각각의 장기 기능을 떨어지게 만들어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근골격계 통증은 물리적 트라우마와 바르지 못한 자세나 습관,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결여된 고된 노동 등이 원인이라 생각되며, 주로 노년기에 생기는 퇴행성 변화도 그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통증을 없애는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인가.

사실상 대답하기에는 범위가 너무나 넓은 질문입니다. 대한민국은 유독 통증 관련 치료에 다양한 민간요법이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통증으로 인해 일상에 위협을 받는다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늦은 개입은 치료에 많은 시간이 걸리게 합니다. 올바른 자세와 휴식을 통해 통증에 대비해야 하고, 우리나라는 병·의원의 문턱이 낮은 의료환경이나 통증을 자가진단할 것이 아니라 가까운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 통증으로 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입니다. 아울러 통증기능분석학회는 곧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통사적 통증 치료를 하는 병·의원을 게시할 예정이니 이를 참조해 치료받기를 권고드립니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시행하고 있는 통증 치료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통증과 관계된 영역은 도수치료, 인대증식 주사, IMS, 침, 마사지, 운동 치료 등 광범위하며 그 수준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통증 의학의 명칭이 생긴 것은 세계적으로 얼마 되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1985년 창립된 통증학회가 효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자의 치료이론이 다르고 장기간 추적관찰연구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그 수준을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다만 확언할 수 있는 것은 저희 통사 치료가 통증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며,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수강좌와 워크숍을 포함해 세계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모색 중입니다. 통사 치료를 먼저 경험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도 이미 큰 매력을 느껴 강의 요청 및 교류협력의 구체적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사 치료가 미국에 진출하면 서양의학을 받아들인 한국에서 역으로 통증 치료를 선보이게 될 순간이 곧 펼쳐지리라 봅니다.

통증 치료는 질환이나 증상별로 수술이나 비수술, 또는 약물 요법이 사용되는데, 통증기능분석학회에서는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가.

먼저 저희는 서양의학적 사고인 기계적 대입으로 진단하려는 접근방식에서 탈피해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해부학적 고찰과 분석을 통해 통증치료점을 진단 기기 없이 의사의 손으로 찾아가는 새로운 통증 치료의 장을 열고 있습니다. 본 학회에서는 근육의 통증이나 피부의 감각 신경성 통증은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의 포착에 의한 현상으로 보며(Nerve Entrapment Point: NEP), 힘줄에 의한 염증성 통증에 대해서는 해당 근육에 존재하는 힘줄견인점(Tendon Traction Point: TTP)을 원인으로 봅니다. 즉 기존의 기계적 문진과 타성에 젖은 획일적 진단에서 탈피해 통증이 왜 일어나는지와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합니다. 일단 근육, 피부, 힘줄, 그리고 이와 연관된 신경의 문제로 통증의 양상을 명확히 구분한 후 유기적으로 통합해내는 진단과정을 거쳐 임시방편적인 대증치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치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모든 기능성 통증은 통사적 접근으로 손쉽게 완치에 도달합니다. 여기에 교감신경의 포착에 초점을 맞춘 SNEPI(Sympathetic Nerve Entraptment Point Injection)라는 신개념의 접근법을 도입해, 혈류 공급 개선이라는 교감신경 조절로 다양한 증상 등을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치료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는 것을 장기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입증시켰습니다.

오는 11월 3일 추계연수강좌를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최하는데,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논제는 무엇인가.

지난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두통에 대해 간결하고 명확한 통사적 분류부터 치료까지 새로운 접근법의 강좌를 선보여 누구나 20년이나 된 만성두통이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켰습니다.

이번 추계연수강좌에서는 ‘목, 가슴, 상부 등판의 통증’이라는 주제로 이에 대한 통증 역사에 있어 진화해온 통사적 개념과 궁극에 대한 포괄적 완결 및 유기적 통합의 내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되어 시행한 각종 검사에도 불구하고 끝내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슴 통증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손쉬운 치료법의 제시를 통해 그간의 수동적, 방어적, 기계적이었던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사 본연의 자존감을 회복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기존의 통사로도 깔끔하지 않았던 숨겨진 치료점들이 마침내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을 것입니다.

통사가 가진 잠재력을 통해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자율신경성 질환에 방점을 두고 세계 통증 의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에 관해서도 설명을 부탁한다.

자율신경 치료는 각종 자율신경실조, 만성피로와 몸살, 그리고 면역력 저하 등 몸의 전반적인 몸 상태부터 근골격계 통증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치유력을 보입니다. 심지어는 각종 성인병, 암, 치매 등의 모든 질병의 예방과 자연 경과의 진행 방지, 가역적인 부분의 치유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의학에서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었던 영역으로까지 확장될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그 실증적 데이터를 부단히 확보하고 있으며, 선뜻 믿기 힘든 결과들까지 다수 확보한바 의학의 신기원을 이룰 것으로 확신합니다.

내년 초부터는 미국에 진출할 예정인 학회 산하 통사글로벌에듀케이션 사업과 함께 올해 말 이뤄질 ‘통증의 원리와 통찰’의 번역, 그리고 향후 추진할 ‘통사의 정석(통사 교육 영상)’의 번역 등 다양한 방면으로 세계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통증기능분석학회 회원들에게 다짐하는 학회의 발전상과 통증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

통사적 통증치료법은 현존하는 여러 통증 치료 접근법 중 가장 진실에 가깝다고 자부합니다. 장기간의 추적관찰로 여타의 다른 치료법에 대한 다양한 논문상의 결론과는 쉽게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탁월한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길게는 수년에 걸쳐 장기간 추적 관찰한 천 편이 넘는 개별 증례로 이뤄진 통사의 정석 교육 영상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울러 역류성 위·식도 질환에 대한 통사적 치료 논문을 필두로 다양한 파트의 논문도 여러 교수와 함께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증 없는 삶을 위해서는 먼저 근골격계 통증에 국한해 말한다면 한마디로 근육의 유연성 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먼저 최중립 선생님께서 통증사냥법에 언급한 것과 같이 맨손체조의 전국민적인 활성화입니다. 지금은 많이 퇴색되었지만 20~30년 전에는 학교에서 경쾌한 음악과 함께 매일 운동장에서 맨손체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루 두 번 5분씩의 맨손체조 습관화는 근육의 유연성 유지에 절대적이며, 일주일에 세 번 30분씩 걷기도 같은 맥락에서 권합니다.

두 번째도 최중립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해 말씀드리자면 ‘사람은 한 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업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는 것이고, 쉬는 시간까지 앉아서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른들도 컴퓨터, 운전 등 고정된 자세로 활동하면 한 시간에 10분은 쉬면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을 습관화하기를 바랍니다.

성정원 이사는 최중립 선생의 수제자로 그의 성과를 창조적으로 계승 및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간의 연구 성과를 모아 새롭게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알고 있다. 그에 관해 소개하자면…

2015년 ‘통증의 원리와 통찰’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능력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통사적 통증 치료는 최중립 선생님을 비롯해 모든 이사님과 회원들이 함께 이뤄놓은 성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10년간 통사와 함께하면서 연구를 위해 그동안 환자치료와 장기간의 경과관찰에 관한 600여 편의 동영상을 편집해 2017년 10월 ‘통사의 정석(www.tongsa.co.kr)’이라는 타이틀로 출간했습니다. 지금은 추후 선보일 진일보한 통사 치료 결과를 선보일 600여 편의 동영상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구촌 곳곳에 앞선 통증 치료법을 전파하기 위한 통사글로벌에듀케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의사를 대상으로 통사 술기 워크숍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부터는 이를 더욱 구체적이며 효율적으로 꾸려가기 위해 통사아카데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개인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자율신경과 근골격계 문제로 좁혀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한 근육의 유연성 유지와 더불어 만성피로 회복, 활력 증진, 체질 개선, 그리고 국가적 사업인 치매 예방을 위해 제가 제시한 두판상근과 T7 스네피 주사를 통한 자율신경 치료를 국가적인 보건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홍진경 회장님 이하 김강호 기획&홍보 수석이사, 권동락, 김민정, 김윤태, 박용호, 백제원, 심명섭, 오세원, 이대욱, 이상수, 정걸, 한민희, 조준원 학술 이사, 양철중 학술 이사 겸 사무국장, 유승용 정보통신분과 수석이사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영인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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