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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처하는 병원 이야기

  • 입력 2020.05.19 08:47
  • 기자명 조문형(광주목뉴방외과의원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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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극단적으로는 몸이 아파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 방문을 꺼리기도 한다. 기우일지 병을 키운 것일지는 모르겠다. 이에, 전국에서 감염자가 적은 축에 속하는 광주의 목뉴방외과의원 조문형 원장님을 통해현황에 대한 문답을 나눴다.

Dr. CHO

갑상선클리닉 또는 유방클리닉을 표방하고 진료하는 국내 의사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유방·갑상선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수련과정과 임상진료경험이 부족한 채 환자진료에 임한다면 잠정적인 그 피해는 환우분들이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소중한 목(갑상선)과 가슴(유방)에는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가 필요합니다.

광주 목뉴방외과의원

조문형 의학박사

유방갑상선 내분비외과 전문의

목뉴방외과의원 대표원장 (2014~)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유방내분비외과상담의

한울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초대원장

산재의료관리원 순천병원 응급센터 주치의

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초대원장

Q. 광주는 비교적 감염자 수가 적던데 어떤가요?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의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확산 초기 정보가 부족한 와중에 병원에서 감염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광주에서도 역시 작용한 것 같습니다.

Q. 목뉴방외과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어떤 변화라기 보다는 임직원 일동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했습니다. 원내 장비나 환경상의 위생은 평소부터 과응대응해왔기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환자분들께서 쓰실 마스크나 손소독제의 비치 정도가 추가된 정도입니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정작 중요한 질병의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환자분들을 안심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감염에 대한 예방도 중하지만, 한 분야의 전문으로서는 정작 자신의
병을 크게 키울까봐 걱정으로 지낸 수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덕에 이 시국의 피해를 줄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Q. 유방갑상선 내분비외과 전문의로서 가장 걱정하셨던 점은?

특히,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갑상선암의 경우 진행이 느리고 예후 또한 좋아 다른 암에 비해 가볍게 생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암도 암입니다. 발병 위험군에 속하는 분들께서는 정기검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아프신 상태에서 감염이 두려워 병원을 찾지 않는 분들은 적을 것입니다. 문제는 예방 차원에서의 검진이나 그 노력을 덜하게 된다는 점이 우선 염려스럽고, 이 염려는 현 시점에서도 동일합니다.

반대급부로 유방의 경우 유방통과 같이 불편한 증상이 명확하기에 이러한 시국에도 병원을 미루지 않고 찾으십니다. 참고 병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처사입니다.

다만, 유방암에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상당히 낮은 비율이므로 병원에서 검진은 받으시되, 과도한 마음의 병을 갖고 오진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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