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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읽는 성형MD Journal 21주년 - MD Pick 칼럼

[엠디저널] 의료는 우리의 실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람들의 생활상과 기호는 시시각각 바뀌고, 이슈에 따라 격변하기도 한다. 환자들의 삶과 그 니즈를 파악하지 못 하는 의료기술은 도태될 수도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 ‘트렌드 세터’ 전문의의 칼럼을 준비하였다.

최근 들어 SNS와 다양한 영상 매체를 타고, 각종 영역에서의 트렌드 변화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뷰티, 성형 트렌드도 마찬가지이다. 상담하다 보면 매년 고객들이 원하는 바가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세 아이돌이나 특정 연예인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워낙 대중적으로 유명한 연예인이다 보니, 상담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원하는 스타일이나 방향성을 파악하기가 비교적 쉬웠고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상담이 수월하게 진행되곤 했다.

하지만 SNS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 채널이 늘어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고도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들만의 전문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막강한 팔로워 수와 조회수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의 등장은 상담실에서 때때로 필자를 당황하게 했다. “ㅇㅇㅇ 아세요? 저랑 스타일이 비슷해서 그렇게 하고 싶어요”와 같은 요청을 마주하게 되면 그 인플루언서는 누구인지,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와 같은 고민에 부딪히는 일이 많아졌다.

워너비의 다양화와 개인화

과거와 현대의 미의 기준이 다르다는 얘기는 흔히 들었던 이야기이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게 시대 단위로 미의 기준을 나눌 수 없는 시대이다. 취향의 다품종이 일반화되었다. 미적 기준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트렌드는 결국 극도로 개인화 된 이 시대에서 공감을 읽어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 그 공감대는 이름만 대면 아는 스타일 수도 있고, 인스타 인플루언서 일 수도 있고, 전혀 유명하지 않은 제 3의 무언가 일 수도 있다.

읽어내려면 읽을 시간을 내야 한다

환자와의 원활한 공감과 상담, 그리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읽는 것은 성형외과 의사로서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따로 시간을 내 최근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이 누구인지 찾아보고 고객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열광하는지, 자신도 동일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지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다소 정형화되어 있었던 미적 기준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보다 스스로 맞춤화된 스타일을 지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획일화에 반(反)하는 성형문화

한때 강남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면 획일화된 얼굴이 된다며 풍자하는 그림이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이제 이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미적 기준이 다양화된 2020년을 살아가는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성형도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기본적인 수술 테크닉을 넘어 디자인, 트렌드를 읽는 성형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앞으로 성형외과 전문의로서의 차별성은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변화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하여 건전하고 안전한 성형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도움말] 성형외과전문의 한대희 원장 (現 원픽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

엠디저널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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