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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醫師 김세철의 풍류를 보다

아리랑과 함께 하는 우리 소리와 춤을 펼친 감동공연

  • 입력 2021.12.17 14:35
  • 기자명 엠디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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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11월 6일(토)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에 보기드문 인파가 화이트홀 전 죄석을 꽉 매웠다. 그것도 민요와 춤으로 우리의 마음을 희노애락의 소리로 표출한 삶의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김세철 교수의 노래가락과 소리 그리고 춤사위가 무대위에서 당당하게 보여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 의외의 생각들, 이런 의사로 있었나?

김세철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계의 원로이자 성의학과 비뇨의학계의 거목이다. 그만큼 진료와 연구, 후학양성에, 전념해온 학자이자 교육자이다. 더불어 병원경영인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의사다. 그가 어떻게 전공분야와 관계없이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를 아낌없이 자연스럽게 민의소리를 토해내 참석한 방청객의 감탄 소리가 높았다. 

이날 남태우, 홍희숙씨 사회로 시작된 소리와 춤(상주아리랑/ 해주아리랑) 금강산타령을 비록 마지막 배띄워라에 이르기까지 11편의 작품해설이 있어 지금까지 알지도 듣지도 못한 그에 얽힌 내용들이 관람객들에겐 생소하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하고 즐거웠다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프로그램 게재 작품 해설)

■ 어떻게 민요와 춤을 배우게 되었나?

그동안 진료와 연구, 후학양성에 전념하며 살다 정년을 하면서 진지하게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누구나 이 나이가 되면 성취도와 관계없이 회한과 아쉬움으로 가슴이 저려 오며 몸과 마음이 허약해지기 마련이다. 친구들도 몸건강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아야기를 들었지만 본인은 마음 건강을 위한 노력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

특히 애잔하게 들려오는 우리 소리는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깊은 곳에서부터 토해내는 소리는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케하며 우리 가락에 맞추어 우리 춤을 추면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몸이 유연해지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마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우리 소리, 우리 춤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생활이 되었고, 지역마다 전통으로 내려오는 애환이 담긴 아리랑 곡이 있어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고 있다. 그러나 아리랑 곡에 맞추어 즐길 수 있는 대중화된 춤이 없어 앞으로 전문가들과 함깨 아리랑춤 보급에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 김세철 명지병원 의료원장은?

일찍이 서울 중앙대 의료원장과 의무부총장 시절, 당시 박범훈 중앙대 총장과 인연을 눈여겨 볼 수 있다. 아마도 그때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 있는 박총장은 국악 전공자로서 김세철 교수를 가르켜 하늘의 노래를 섬기는 의사, 민의소리를 하늘의 소리로 섬기고 살아가는 의사다. 그러므로 민의 소리와 몸짓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평했다.

김세철의 풍류는 아리랑과 함께하는 민요와 춤을 비롯해 괴짜의사로서 취미로 바이올린, 승마, 사진작가로 의료계에 널리 알려진 팔방미인이다.

지금도 왕성한 진로를 통한 그는 비타민 박사, 각종 방송과 강의로 이름이 높다. 우리나라 성의학, 전립선질환에 관한 명의로 손꼽힌다.

간단한 이력은 다음과 같다.

· 경북의대 졸 (1971), 경북대병원 비뇨기과수련

· 뉴욕주립대 다운스테이트 메디칼센터, 브루클린 메디칼센터 연수 (1982)

·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 교수 (1980-2011)

·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장 (1995-1996), 중앙대학교 흑석동병원장 (2005)

· 중앙대학교 의료원장 (2005-2008)

· 중앙대학교 초대 의무부총장 (2007-2008)

·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1991-1994)

· 대한생식의학회 회장 (1999-2000)

· 한국평활근학회 회장 (2002-2003)

·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 (2005-2006)

· 대한성학회 회장 (2006-2007)

·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회장 (2010-2013)

·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 회장 (2004-2005)

· 한일비뇨기과학회의 회장 (2011)

· 제3차 아시아비뇨기과학회 조직위 사무총장 (1996)

· 제8차 국제남성과학회 조직위원장 (2005)

·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부편집장 (1997–2005)

· Journal of Sexual Medicine 편집위원 (2006–2009)

· Asian Journal of Andrology 편집위원 (1999–2013)

현재

명지병원 의료원장

한국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인증심의위원장 (급성기 병원)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회장

한국전립선관리협회 이사장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종신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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