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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코로나 확진된 투석환자 치료 숨통 트여

울산대병원, 음압 혈액투석실 운영 개시…코로나 환자 혈액투석 문제 해결

  • 입력 2022.03.16 15:28
  • 기자명 엠디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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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음압입원격리투석실 모습
울산대학교병원 음압입원격리투석실 모습

울산대학교병원이 하루에 최대 4명이 혈액 투석이 가능한 ‘음압입원격리투석실’을 운영하며 최근 급증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 속 울산 지역 내 코로나19에 확진된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투석치료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그간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투석을 받는 시간 동안 격리병상을 이용해야하는 실정이었다. 게다가 격리병상을 확보하기 어려운 투석 환자들은 일주일에 세 차례 받아야 하는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

울산대병원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를 추가하고 병동 다인실에 긴급 확장공사를 실시해 신관 7층 코로나 병동 내에 음압입원격리투석실을 확보했다.

따라서 신관 6-7-8층의 코로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투석치료가 필요가 환자들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해 투석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이동을 하면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환자 1명당 1개의 투석장비가 붙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을 해결하여 보다 많은 투석환자들의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감염병 환자의 안정적인 투석이 가능한 전용투석실의 설치는 전국적으로 보아도 수도권 몇몇 병원에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울산대학교병원의 이번 투석실 운영은 지역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급증하는 코로나19 상황 속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정선 울산대학교병원 인공실장실장(신장내과 교수)은 “혈액투석 환자가 감염병에 취약하며, 투석이 이루어지는 인공신장실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과 시설을 도입한 것이다.”며 “기존 환자 뿐 아니라 감염병 환자들의 안정적 환경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대한신장학회가 선정한 전국 우수인공신장실에 선정되는 등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투석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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