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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7명이 앓는 질염, 질 내 유해균 차단하는 방법은?

  • 입력 2022.06.03 13:36
  • 기자명 엠디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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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살면서 한 번 이상은 걸린다. 질염의 발병률은 70%에 달하며, 질염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이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질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129만명이나 됐다.

여성의 생식기는 특성상 습하고 위생관리가 쉽지 않아 여러 원인으로 인해 질 내 환경 산성도가 떨어져 유해균 및 외부 세균 침투가 빈번하다. 이에 칸디다균, 가드넬라질균 등으로 염증이 유발돼 질염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질염은 외음부 쓰라림, 가려움증,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이 발생하지만 질염을 가볍게 여겨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염을 방치하면 심한 염증으로 확대돼 자궁이나 나팔관 등에도 균이 이동해 골반염, 방광염, HIV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더글라스 권 박사팀이 남아프리카의 18~23세 여성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염증성 세균이 일으키는 질염 환자들이 건강한 여성보다 HIV에 걸릴 가능성이 4배나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질염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염은 질 내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질 내를 유해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질내 산도를 pH 4.5의 약산성으로 유지해 유해균을 차단하고, 항균물질을 생산하는 유익균을 보충해주는 것이 추천된다.

간편하게 유익균을 보충하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방법은 ‘질유산균’이다. 다만 시판질유산균 중에는 단순히 질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넣고여성질유산균으로 광고하는 제품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질 유익균은 산에 약해 소화기관에서 대부분 사멸하며 질까지 도달하지 못한다. 따라서 질유산균을 구입할 땐식약처로부터 질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약처 인증 기능성 질유산균의 경우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유익균들이 질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확인된 제품이다. 이에 기능성 질유산균의 경우 제품 정보란에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질 내’라는 단어가 명확하게 들어가 있다.

질염은 여성 10명 중 7명은 경험해볼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많은 여성이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염을 관리하지 않으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 여성질유산균으로 질염이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질유산균은 질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골라야 제대로 된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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