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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초음파 검사에 대해!

  • 입력 2022.11.17 17:19
  • 기자명 정남식(필메디스내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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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심장 초음파 검사

호흡 곤란의 원인이 되는 심근경색, 심한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판막 질환 등의 다양한 심장 질환을 알아보는 검사다. 음파보다 높은 음역의 초음파를 발생시켜 심장에 반사돼 돌아오는 음파를 이용해 얻은 영상을 관찰한다. 검사 전 상의를 검사복으로 갈아 입고 왼쪽으로 돌아누운 뒤 가슴에 수용성 젤리를 바르고 진동 크리스털이 부착된 탐촉자를 심장 주위로 움직이며 검사한다.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심장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고, 심장의 수축 능력 등을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검사 시간은 20분에서 1시간 정도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있을 때, 심전도 상의 이상 소견이 있을 때, 흉부 X-선 촬영에서 심장의 비대가 관찰될 때 실시한다. 심장판막증(승모관 협착증, 승모판 역류증, 대동맥판 협착증, 대동맥판 역류증 등), 심근증, 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류, 심막염, 선천성 심장병(심방중격 셜손증 등) 등의 질병을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하지만 움직이는 심장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검사히기 때문에 관찰자나 검사자의 주관적인 관점이 개입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로는 경흉부 초음파가 있고, 특수 심장 초음파 검사로는 경식도 초음파, 스트래스 심초음파, 조영 심초음파가 있다. 일반적인 경흉부 초음파 검사는 검사 전 특별한 처치가 필요 없지만 특수 심장 초음파 검사는 검사 전 금식한다.

경흉부 심초음파 검사

가장 기본적인 심초음파 검사로 몸속으로 초음파 발생 장치를 넣지 않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반복 검사도 가능하다.

심장의 전체 모양이나 판막의 구조, 심장 근육의 두께 등을 측정 할 수 있다. 또 심장의 수축과 이완, 판막의 개폐 상태를 실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이 검사로 판막 질환, 심근경색증, 선천성 심질환 여러 가지 심근증, 심낭 질환 등 거의 대부분의 심장병을 진단한다. 비후성 심근병증, 승모관 일탈증, 대동맥 박리증, 심낭염 등을 발견하는 데도 유용하다. 또 심근 각 부위의 운동이 잘 유지되는지, 실제 그 부위의 심근이 살아있고 기능을 제대로 하는지, 혈류의 흐름은 어떤지, 판막이 이상하지는 않는지, 심장의 크기와 심장 내 종양 또는 혈전 등이 있는지 등도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이나 구조적 이상은 없지만 심근의 미세한 조기 변화를 찾아내 심각한 심장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도 이용된다.

몸속에 관을 삽입하지 않고 외부에서 보기 때문에 공기, 지방, 뼈 등을 잘 투과하지 못해 비만 환자, 폐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없다.

경식도 심초음파 검사

내시경 검사와 비슷하다. 검사 전 4시간 이상 금식하고, 검사 직전에는 구강마취제를 입에 넣고 구강 부위를 마취한다. 어떤 경우에는 진정제를 정맥 주사하기도 한다. 그런 다음 왼쪽으로 누운 상태에서 위내시경처럼 생긴 초음파 발생 장치를 식도에 넣고 식도에서 심장으로 초음파를 보낸다. 그러다 보니 탐촉자와 심장의 거리가 가깝고, 둘 사이의 장애물이 거의 없어 경흉부 심초음파 검사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승모판막 등 심장의 판막, 심방중격 결손 등의 선천성 심질환, 대동맥 질환, 죄사방의 혈전 유무를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검사다.

경식도 심초음파 모식도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경식도 심초음파 모식도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의 도플러 심초음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의 도플러 심초음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심장 수술이나 부정맥 치료를 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 중 하나로 검사할 떄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힘들 수 있지만 의사의 지시만 잘 따르면 비교적 수월하게 검사할 수 있다. 검사가 끝나고 구강 마취가 풀릴 때까지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진정제를 투여한 경우에는 운전을 하거나 집중이 필요로 하는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검사할 때는 가급적 보호자와 함께 병원에 간다.

스트레스 부하 심초음파 검사

스트레스 심초음파 검사는 운동이나 약물 주입을 통해 심근부하를 증가시킨 상태에서 심장 벽의 운동 이상을 관찰하는 검사다.

운동부하 심초음파와 약물부하 심초음파로 나눌 수 있는데 운동부하 심초음파는 운동부하 심전도처럼 일정한 속도로 운동한 뒤 즉시 심초음파 검사를 한다. 허혈성 심장 질환 진단에 유용하다. 약물부하 심초음파는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달리기를 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실시한다. 도부타민과 같은 약물로 운동을 할 때와 비슷한 자극을 심장에 주고 심장의 반응을 관찰하는 검사다. 침대에 누워 몇 가지 약물을 주사로 맞는데 약물을 주사하는 동안 계속 심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스트레스 심초음파 검사는 준비 시간까지 포함해 1시간 정도 걸린다.

약물 심초음파의 경우 약물을 투여하는 동안 흔히 두통을 호소하고, 흉부 불쾌감이나 오심, 구토, 서맥과 부정맥, 혹은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심근경색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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