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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시병원회, ‘재난시 병원대응 방안’ 간담회

고도일서울시병원회장, 재난 초기부터 긴급구호 의료시스템 갖춰야

  • 입력 2022.11.18 06:47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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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11월 15일 남산에 위치한 양식당에서 ‘감염병 유행 및 재난 시 병원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병원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간담회에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의연히 대처하여 나름대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먼저 모든 회원병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고 회장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를 비롯해 또 다른 감염병이 언제 어떤 유형으로 발생할지 모르고,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 또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병원들은 이에 적극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오늘 이번 코로나 사태에 특히 고생을 많이 한 병원 원장님들을 모시고, 재난 대비에 대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간담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고도일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간담회에서 특히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자리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소위 골든 타임, 즉 재난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그 재난 초기부터 구급구호 조치와 더불어 동시에 의료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하면서 “어떤 재난이 되었든 부상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가장 초기 단계에서부터 재난전문 의료인이 투입되어 환자 분류 및 전원 등의 의학적인 조치가 가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병원장들은 또 “이번 재난과 관련해 여러 가지 말도 많지만 각 부문 별로는 재난에 대비한 시스템이 비교적 잘 되어 있는데 이를 하나로 엮어 관리할 수 있는 전체적인 시스템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정부가 의료를 포함한 재난 대비 시스템을 재정비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을 비롯해 주영수 국립의료원장, 이정재 순천향대학병원장, 조인수 한일병원장, 김상일 H+양지병원장, 김병관 혜민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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