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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부산 K.B.S. 성형외과 강경진 원장! 생각을 바꾸면 내일이 보인다

  • 입력 2009.09.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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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우리나라 현실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외에 일반 의사들이 성형에 대한 공부를 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성형 기술을 더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일본이나 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환자를 유치하기보다는 먼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의사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의 미용성형을 알리고 싶습니다.”부산 토탈미용성형 교육중심병원 K.B.S성형외과 강경진 원장의 목표는 올바른 한국의 성형기술을 정립하고 나아가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개원 초기부터 이 같은 목표로 꾸준히 달려오기를 10년, 이제는 한국을 넘어 메디컬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선 강경진 원장을 만났다. 강경진 원장, 연구하는 의사의 모범이 되다K.B.S성형외과가 자리 잡은 곳은 부산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남포동, 이곳이 바로 메디컬 한류가 시작되는 곳이다. 강경진 원장이 이곳 부산에서 처음 개원을 한 것은 지난 2000년, 그 당시 병원의 이름은 서울성형외과였다. 강 원장의 주 전공은 해부학, 대구 가톨릭의과대학 교수를 역임한 그는 기본적인 골격과 근육의 모양을 바탕으로 시술이 진행되어 더욱 정교하면서도 정확한 그리고 각자의 개성을 살려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미용성형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종 학회를 빠짐없이 찾아다니고 국내외 저명한 의사들을 통해 술기를 완성해 나갔다. 하지만 당시 미용성형은 대부분 서양의 술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동양인이나 한국 사람의 정서에 맞는 방법을 개발하게 된다. 이런 차이점에 대해 강 원장은 “코만 보더라도 서양에서는 축소 위주이지만 동양에서는 오히려 세우는 수술이 주류를 이룹니다. 또 안성형도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체형이나 골격의 차이에서 오는 미용성형에 대한 개념은 매우 상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동양인들 특히 한국인들은 한국인들에 맞는 미용성형법을 사용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강 원장은 탄탄한 교과서적인 이론 위에 수많은 임상으로 얻어진 결과와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의 연구로 미용성형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그리고 그 결과 강 원장은 그동안 사용되었던 지방이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리프팅 개념의 사피(SAFI:Sequential Autologous Fat Injection)라는 새로운 지방이식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미용성형외과 시술 및 수술 등을 공부하고자 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론 및 수술을 가르치는 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2006년 6월, 지금의 남포동 병원으로 확장 이전하고 K.B.S(Korea Beauty School)성형외과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이전 후 3년간 사피 리프팅 지방이식, 안성형, 안면거상술, 힙업성형 등의 K.B.S 핸즈온 코스에 약 300여명의 국내외 의사들이 참가했다. 또한, 한국미용성형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형화된 교육을 위해 직접 YAF(영남미용성형포럼)와 SAF(서울미용성형포럼)을 조직, 이후 통합조직인 법인 CAF(한국미용성형포럼 www.caf.or.kr)와 KCCS(Korean College of Cosmetic Surgery)를 만들게 된다. 특히 CAF는 설립 2년 3개월 만에 4회의 인체해부학 해외연수를 비롯하여 무려 23차에 걸친 워크숍을 열었으며, 올해 말까지 32차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어 ‘연구하는 의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 [2L]의료관광이 아닌 의료교육이 더 효과적“한국의 미용성형은 상당히 발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 의사들의 경우 성형을 배울 곳이 제대로 없습니다. 의료관광도 중요하지만 먼저 그쪽의 의사들을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곳에서 하기 힘든 수술은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오게 되지 않겠습니까. 또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뛰어난 한국의 의료기기 역시 수출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여러 가지 측면에 있어서 환자가 아닌 의사의 유치가 장래를 봤을 때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환자가 아닌 의사의 유치, 의료관광이 아닌 의료교육을 통한 한국의 장기적 의료발전계획은 이미 강경진 원장이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것, 그리고 아무도 생각지 못했지만 이미 그는 실천하고 있었다. 이처럼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 그리고 아시아의 의사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한국의 미용성형을 세계로 알리는 진정한 메디컬 한류 강경진 원장. 단순히 환자가 아닌 그 이상을 바라보며 매진하고 있는 그를 통해 한국의 의료가 세계의 중심이 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