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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초음파 검사에 대해 (2)

  • 입력 2022.12.22 12:34
  • 기자명 정남식(필메디스내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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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조영 심초음파 검사

조영 심초음파 검사는 혈액 속에서 형성된 미세한 기포가 초음파 에너지를 강하게 반사시키는 것을 이용한 검사를 할 때 조영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조영 심초음파 검사는 상대정맥 혈류와 같이 도플러 신호가 낮은 혈류의 도플러 신호를 높여주어서 혈류 속도를 측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난원공개존을 확인할 때, 심초음파의 영상 획득이 완만하지 못해 좌심실의 수축 기능을 평가할 수 없을 때 유용하다.

[난원공개존] 심방 사이에 출생 전에 열려 있던 둥근 모양의 구멍(난원공)이 출생 후에도 닫히지 않고 계속 열려 있는 것

 

심장 전기생리학 검사

심장 전기생리학 검사는 심전도와 같이 기본적인 심장 검사로는 진단되지 않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실신, 돌연사에서 소생한 경우, 동기능부전 증후군, 방실차단이나 만성 심실 내 전도장애가 있는 경우, 발작성 빈맥증, 조기흥분 증후군 등에 필요하다.

[동기능부전 증후군] 동방결절의 장애로 심장 박동이 느려지는 증상

특히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부정맥을 검사하는 데 유용하다.

검사 시 전기 자극을 주어 심장 내 전기 전달 상태를 확인하고 부정맥을 유발시켜 부정맥 발생 부위와 발생 원인을 찾아 낸다. 검사방법은 3~4개의 전극도자를 심장 내 우심방, 우심실, 히스속(심장의 전기전달 조직), 관정맥동에 위치시키고 심장 내 전기적 활동도를 기록하는 것이다.

 

기립경사 검사

비교적 마른 체형의 잚은 여성들이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지하철,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심한 어지럼을 느껴 실신하는 경우가 있다. 일시적인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에 의한 심장 신경성 실신일 수 있다.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 활동성이 과잉으로 증가되면 반사적으로 부교감신경의 활동성이 과도하게 증가해 혈압이나 심박동수가 떨어짐으로 뇌혈류량이 줄어 실신하게 된다(혈관미주신경실신).

[혈관미주신경실신] 실신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신경심장성 실신이라고도 불린다. 흔히 운동하다 속이 메스꺼워 쓰러지는 경우가 신경 실신의 예시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실신이나 실신과 매우 가까운 증상의 원인이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활동성에 의한 것인가를 알기 위해 기립경사 검사를 한다.

검사방법은 환자를 기립경사 테이블에 눕힌 다음 검사 테이블을 60~80도 각도로 세운 뒤 환자의 혈압, 심박동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신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교감신경계를 항진시키는 약물)을 주입하기도 한다.

[교감신경계] 내장에 분포하는 신경이 척수에서 가슴 신경과 위쪽 허리 신경을 통하여 나오는 자율 신경계동의 부분이다. 긴장하거나 공포를 느끼는 등의 감정이 있을 때 신체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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