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병원도 문화공간

  • 입력 2022.12.23 17:06
  • 기자명 최창화(K&C광고 연구소 대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디저널]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병원은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혹은 건강을 점검하기 위해 가는 곳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대부분은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병원이 광고 홍보에 신경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병원에 대한 인식이 변하게 되었다. 병원이 단지 환자를 치료하는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반드시 함께 가야 하는 장소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런 점을 당연시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건강강의는 물론 색다른 공간을 마련해 연주회 및 전람회도 하고 시낭송도 하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충북대학교 부속병원처럼 갤러리를 마련하여 전시 공간을 따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환자를 위해서도 필요한 공간이겠지만 더 나아가 일반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문화공간의 역할도 아울러 하고 있다. 병원 복도에 화가들의 작품을 걸어둔 일반적인 인테리어 개념에서 엄청난 도약이라 할 수 있겠다. 병원 갤러리, 혹자는 그게 무슨 필요가 있냐고 얘기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제 병원은 단순히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차원 높은 공간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하겠다.

이왕 이렇게 변화를 추구하는 추세에 있다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변화를 기획할 수도 있겠다. 전시 공간뿐만이 아니라 음악연주, 문화강좌 등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서비스 공간을 마련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시도는 현재 환자를 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미래 고객을 상대로 훌륭한 병원 이미지를 제고하는 방편이라 볼 수 있다.

이제 병원은 기존의 병원 역할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차적인 목적인 치료에서 출발, 예방이 두 번째 변화라면 이제 문화의 향유를 통해 함께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우월한 이미지 선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병원은 신속히 낫는 병원이라 신뢰할 만 해!”라는 평은 물론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병원에 가면 빠른 치료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문화의 향기까지 느낄 수 있어.”라는 평가까지 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를 위해 병원이 위치한 주변에서 인재를 찾아내 세미나, 연주회, 시연회 등등 어떤 행사라도 기획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할 수 있고 청소년이나 장애인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도 펼칠 수 있다. 그렇게 하여 문화공간도 갖추고 있다는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다면 미래 발전을 위해서도 큰 몫을 할 것이다. 오로지 건강 강의 정도만 생각하는 단순함에서 벗어나면 다양한 행사 준비와 함께 병원의 큰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병원의 문화공간

처음에는 낯설게 들릴지 모르지만 잘 준비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좋은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병원 본연의 목적인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병원에서 일하는 가족들에게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다. 또한 환자와 미래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병원이라는 이미지와 믿음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 병원 관계자들이 즐거운 관계로 소통할 수 있다. 그로 말미암아 병원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는 아군을 얻을 수 있다.

이제 병원은 단순한 지료만을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야 한다. 환자와 함께하는 곳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얻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병원의 밝은 미래를 예약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