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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이 아름다운 시간에

  • 입력 2023.02.07 11:17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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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신년(新年)맞이를 하는 백성들은 벽사의 뜻을 같이하는 의미의 이미지 구현으로 함축된 뜻의 소통을 이루는 문화를 지향하는 것에 능했다. 이는 보통의 개념을 넘는 상위 차원의 소통 방식이었다.

이상은, 그대에게, 25x25cm, 순지에 수간채색, 2022
이상은, 그대에게-6月, 45.5x27.3cm, 순지에 수간채색, 2022

새로운 시간을 맞이함에 있어 그 바램은 맞이하는 겸허함에 있어 무엇보다 간절한 기대감이다. 생애주기에 있어서 무엇보다 소식, 정보는 그 세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었다. 일년 중 기쁜 정보, 기쁜 소식은 존중의 열매가 익어 덕담이 된다.

기쁜 소식만 있으라는 말, 그 뒤에 따라오는 많은 예언적 덕담의 가치까지 생각한 이 땅 선조의 지혜로운 바람이다. 작가의 작업 이미지 선정으로 어린이의 우리 옷매무새는 모든 두려움을 잊는 구조적 설정이 되어 있다. 무한한 가능성의 예측을 설정한다. 통신의 수단이 서로의 입과 귀를 통해서만 소식이 오고 갈 때. 이때 서로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는 선조들의 바람이 매작도(梅鵲圖)에도 담겨 있다.

각 국가의 생활문화권에 나타나는 것으로 국제문화를 수용해야 하는 때가 있다. 국제사회 관계의 이해도를 높게 직면할 수 있다. 각국의 지역 문화는 그 지역 자생적 특성을 갖고 이어져 오는 헤리티지(heritage)이다. 중국 문화에서는 지식인의 대다수를 차지한 한족(漢族)문화의 영향으로 당시 조선 선비들은 당시 동양의 국제 문화인 명나라 문화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인 것들도 일부 있다. 그때의 갖추어진 것과 달리 지금 우리가 국제관계 속 대외의존도를 볼 때 미국 유럽 서구문화를 생활문화로 수용하고 있는 것은 과거의 생각과는 달리 매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각자의 주권으로 반성적 사고의 전환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정신문화인 예술문화는 우리 문화 변천사를 이루는 자신만의 고유한 것으로 그 변별력은 세계적으로 존중받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삶과 한국의 정신문화 형성의 축은 우리의 생활문화의 근본에서 오는 결과이다. 3만 불 소득의 국가의 대한민국 자국의 정체성 확립이 요구된다.

이상은, 새해, 65.1×53cm, 순지에 수간채색, 2022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우리에게 자랑할 만한 정신문화가 있다. 빠른 경제 성장에서 놓치지 않았던 존중의 가족문화, 그 소중한 것이 위기로 보일 때, 그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가족 구성원과 저출산의 틈, ‘문화로 포장된 반려견의 생활문화이다. 음식문화의 손맛, 왕실의 세자책봉 시 왕실 교육으로부터 전해온 왕자의 걸음걸이, 즉 아정함의 문화는 정서의 정제된 가치의 존중으로 가져왔다. 바람의 흔들림에 사라지지 않는 가치를 다시 제자리로 오게 하는 지혜의 시간이 도래했다.

이 작가의 작업을 통해서 글이 쏟아지는 풍요는 우리 모두의 축복이다. 눈이 내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프로방스라 일컫는 남쪽 지역의 올해 농사는 풍년이 된다. 풍요는 그 시대에 사는 사람에게 내리는 최대의 선물이다. 이 작가의 작업은 시대전환기에 세계의 시선을 우리에게 가져오게 했다.

 

이상은 작가

LEE, Sang Eun

1994 이화여대 동양화과 졸업

1997 이화여대 동양화과 대학원 졸업 

1996 1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국립현대미술관)

1996 5회 춘추미술대전 특선(덕원미술관)

1997 6회 춘추미술대전(서울정도600년 기념관)

1998 1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국립현대미술관)

1999 1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국립현대미술관)

2000 7회 춘추미술대전 특선

2002 29회 춘추회전 (공평아트센터)

2003 30회 춘추회전 (공평아트센터)

2022 2회 BUILD A BRIDGE (갤러리 인사아트)

2023 묘한 나들이 (갤러리 인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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