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랑스에 복숭아꽃차 수출, 꽃차(KOTCHA)는 한국이다,

담양 머루랑 다래랑 송희자 대표, 선주문 생산방식

  • 입력 2023.02.22 12:08
  • 수정 2023.02.22 18:37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에 복숭아꽃차 수출, 꽃차(KOTCHA)는 한국이다,

꽃처럼 아름답고, 꽃차처럼 향기롭게!(Beautiful like a flower, Fragrant like flower tea!)’

울 언니 볼같이 볼그레한 복숭아꽃으로 수줍음을 띠며,마음 깊은 저 곳으로부터 한없는 존경을 담아 복숭아 꽃차 한 잔을 권한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에 몸을 따뜻이 하고 피부를 곱게 하는데 제격이다.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올 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꽃차가 프랑스로 수출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최근 담양에서 전해져왔다.

우리에게 열 두 꽃차 이야기로 친숙한 꽃차 명인 머루랑 다래랑 송희자 대표(사단법인 꽃차문화진흥협회 회장)가 올해도 프랑스 유명 화장품 회사에 복숭아꽃차(도화차)를 수출했단다. 벌써 7년째다.

송희자 대표는 지난해부터 늘어난 거래량이 올해까지 이어져 2023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수출 첫해에 비해 거래량이 10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고, 이어 지난 15일 주문 물량 중 일부가 먼저 프랑스로 건너갔는데 나머지 물량은 본격적으로 최상 품질의 꽃을 다수확 할 수 있는 시기인 4월에 보낼 예정이다며 도화(桃花)를 기다리는 설렘을 내비췄다.

이와관련, 송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이제는 프랑스, 일본, 미국 등에서도 꾸준하게 꽃차를 찾아주는 분들 덕분에 언제나 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14-7월에 모두 4차례에 걸쳐 일본인들에게 진행된 꽃차문화진흥협회 송희자회장의 즐거운 꽃차클레스강의는 큰 인기를 얻어, 우리 한국꽃차의 보급과 문화가, 일본인들의 생활 문화속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꽃차가 아닌 한국 머루랑다래랑의 꽃차가 지속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송 대표는 전라남도 담양군의 자연 조건 안에서 생산하는 것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국내든 해외든 거래에 있어서 꽃차 제조업체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 중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안전한 자연환경 조건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를 고집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또한 송 대표는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제조과정을 통한 일관된 품질의 꽃차 생산만이 일회성 거래가 아닌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내는 비결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 자체적인 꽃차 표준 제조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적용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머루랑다래랑은 선주문 생산방식을 통해 공급자는 안정적인 주문량을 보장받고, 수요자는 최상 품질의 꽃차를 보장받는 방식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짧은 시기에 채취해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꽃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파악하기보다는 열매나 씨앗, , 뿌리 부분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이 되어왔다. 이 시대에 피는 꽃이라면 그 꽃으로 식탁을 화려하고 향기롭게 만드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라고 믿기에, 기록이 없다면 만들고 있다면 그것을 발전시켜 이어나가는 정신이 필요하다. 향기 나는 식탁이 주는 행복이 언젠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편의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함께 공유하고 나눈다면 기쁘지 않을 수 없다.” - 송희자씨의 바람이자 소망이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