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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의 건강을 위한 가장 가까운 전문가들

(사)대한트레이나협회 김민석 회장 인터뷰

  • 입력 2023.04.10 12:31
  • 기자명 최요심 기자 / 사진제공: 대한트레이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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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매년 새해 초, 사람들은 다이어트나 건강 등 여러가지 이유로 헬스장에 새로 등록을 하곤 한다. 특히 올해 초에는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피지컬 100>이란 체육 프로그램이 히트를 치며, 이같은 경향이 더더욱 높아졌다.

육체미와 건강, 이 두가지 목적을 위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친숙하고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헬스장'에 가서 트레이너를 찾아 개인 PT를 진행하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 근처의 가장 가까운 건강 전문가들이 바로 이 트레이너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그리고 조만간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엠디저널이 대한민국 트레이너들의 오피니언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사단법인 대한트레이너협회의 김민석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단법인 대한트레이너협회는?]

(사)대한트레이너협회는 크게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분야로 나뉜다.

최근 우리나라는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여러 미디어 프로그램도 흥행하며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고, 이에 대한 소비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개인 PT를 비롯해 생활체육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과 관리가 부족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이 공신력 있는 증명서를 찾기 힘들어 하는 것도 현실이다. 일반인들의 건강을 위한 가장 가까운 전문가들이지만, 정작 그러한 신뢰를 주는 것 역시 과제라는 뜻이다.

대한트레이너협회측에서는 PTS(Personal Training Specialist, 개인 트레이닝 전문가) 등의 자격증을 교육 및 발급해 대한민국 생활체육의 전체적인 전문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업단지등의 공공기관과 LG, 롯데 등 기업과 협업해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기업 근로자 케어)를 진행하며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엘리트 체육에서는 조금 더 전문적으로 들어간다. 올림픽, 전국체전 등 프로/아마추어 현장을 가리지 않고 선수 지원(케어)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남경진 前아시안게임 레슬링 메달리스트 겸 ‘피지컬 100’출연자
남경진 前아시안게임 레슬링 메달리스트 겸 ‘피지컬 100’출연자

특히 우리 협회의 시작은 대한민국 체육계에 봉사하자는 취지였다. 대한민국은 매회 올림픽에 10위 안팎의 성적을 꾸준히 기록하는 스포츠 강국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스포츠의 의식 수준은 아직 개발도상국과 비슷하며, 이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우리 협회는 ‘운동은 하지만 환경적인 이유로 의료 및 전문 체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학생 및 엘리트 선수들을 위해 봉사하자’는 동기로 시작되었다. 때문에 초창기엔 회원들이 오히려 사비를 들여 많은 스포츠 팀을 지원하고, 의료 및 체육 전문가 회원들은 직접 전문성을 활용해 봉사활동에 나서곤 했다. 다행히 지금은 여러 기관에서 일부 예산에 보조가 반영되는 등 도움을 받는 중이다.

(우) 손연재 前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메달리스트
(우) 손연재 前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메달리스트

 

 

[협회 조직원들은?]

우리 협회는 크게 보건의료 계열(의사, 한의사, 치료사 등)과 체육계열(스포츠의학, 트레이너, 필라테스, 요가), 이렇게 두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우) 구본길 前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우) 구본길 前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사실 협회장으로서, 우리 회원분들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각자 자기 분야의 실력있는 전문가들로, 정말 임상도 많고 대학 교수분들도 있다. 사단법인 대한트레이너 협회는 이러한 분들이 모인 전문가 집단으로, 항상 필요한 현장에 앞장서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 모인 곳이라 자부한다.

물론 대부분의 회원들이 각자의 본업이 있다보니, 지원 업무 자체를 본업으로 하는 다른 단체들과 활동량에 있어 차이는 있다. 하지만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그 어디에도 부끄럽지 않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린 학생들이 내가 겪었던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똑같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

나는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초등학교 3학년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급격히 어려워졌다. 그해 겨울부터는 돈을 벌기 위해 새벽에 신문을 돌리기 시작할 정도였다. 당시 학교에서는 학생이 준비물을 못 가져오면 벌(?)을 서는 경우도 흔했기에, 준비물이 필요한 날에는 학교에 가지 않기도 했다.

그런 이유에서, 어려서는 꿈과 현실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결국 금전적으로 부담이 없는 운동을 선택했고, 정말로 노력했다. 하지만 운동이라는 진로에도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시기가 왔으며, 또 다시 포기를 겪어야 했다.

결국 돈을 벌며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학업이 많이 늦어졌다. 또한 그 시절 교육방식과 공부방식은 나에게 정말 맞지 않아 공부를 등한시했고, 자퇴까지 생각했던 적도 많았다. 꼴찌에 문제아였던 나는 인문계인 우리 학교에서는 항상 선생님들의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그런 나를 응원해 주시던 3년간의 담임 선생님들의 기대와 지원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 덕에 중고등학교 내내 ‘체육지도자’라는 단 하나의 꿈 만큼은 확실하게 직시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나는 부자는 아니더라도, 결국 꿈을 이룬 사람이 되었다.

(왼) 진종오 올림픽 관충 4관왕
(왼) 진종오 올림픽 관충 4관왕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있겠지만, 그것을 직업으로 삼기는 힘들다. 그만큼 현실과 이상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는 그런 것을 가르쳐주는 교육도 없고, 본인도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흔하다.

유승민 前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겸 현 올림픽 위원회 위원
유승민 前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겸 현 올림픽 위원회 위원

현재 대한민국의 직업 종류 수는 16,891가지나 된다. 하지만 생각컨대 학생들에게 아는 직업을 쓰라고 하면, 50개를 겨우 채우는 수준일 것이다. 학생들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평생을 관통할 진로를 잡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나는 이 부분에 특별한 관심이 있다. 지금은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멘토링을 진행중이다. 한편으로는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내가 살아온 길을 알려주며, 진로 선택에는 여러 방법과 과정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려주고 있다.

나는 생각한다, ‘누구든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이다.

신태용 前축구 국가대표 감독
신태용 前축구 국가대표 감독

 

[김민석 회장은?]

비영리기관 사단법인 대한트레이너협회을 창립해 8년째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개인적으로는 일반 법인 회사를 운영중이다.

현재 법인 회사를 통해 일반 기업들 대상으로 근로자 복지 서비스인 EAP를 제공중이다. 아울러 평생교육시설 허가를 취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민간자격증 교육을 함께 진행중이다.

(사) 대한트레이너협회 김민석 회장

  • 약력

현 사단법인 대한트레이너협회 협회장

현 전국체전 (동,하계) 의무트레이너

전 리우올림픽 의무지원

전 국제평화유지단(특전사부대) 군인체력향상 및 부상방지예방

전 가톨릭의대 외래강사

‘퍼스널트레이너 자격증’ 교육과정 개설

‘스포츠지도사 자격증 대비반’ 교육과정 개설

 

  • 저서

<테이핑 매뉴얼> 대경북스

<스포츠지도사2급> 대경북스

<사랑하면 빠진다(섹스다이어트)> 출판사 므흣

 

  • 방송출연

<SBS 닥터어벤저스> 다수출연

<EBS 명의> 2019.05.17. ‘만성피로증후군’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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