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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을 논하는 이 시대의 전문가,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을 만나다

  • 입력 2023.05.03 17:22
  • 기자명 최요심 기자 / 사진: 대한비만연구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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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비만은 위험하다. 물론 보통 사람들은 ‘비만은 당연히 건강에 해롭지 않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재차 말하는 이유는, 그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위험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조금만 덧붙여 말해보자면 ‘비만 때문에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가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매번 정권과 국가경제를 들썩거리게 하는 것이 국민건강보험료 문제이고, 비만이야말로 건강보험료 지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성질병중의 하나이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

앞서 언급했듯이 비만은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할 문제다. 평균수명이 짧은 시절에는 비만이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평균수명이 늘면서 비만은 수천만원의 의료비가 지출되는 만성질병을 야기하는 암초나 다름없다. 이제 더 이상 국가 차원에서도 비만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다. ‘살쪄서 나라 곳간이 망해간다’라니,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방향성을 제대로 잡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올바른 전문성이 먼저 전제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스운 꼴을 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엠디저널은 비만의 최고 권위자인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을 만나보았다.

이철진 회장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가톨릭대학교 여의도병원 수련의

분당제생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전) 시흥시의사회 의무이사

전) 경기도의사회 입법이사/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

전)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정책총무이사

현)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2001 창립되어 현재 9,500여명의 회원이 있는 개원가 정통 비만학회로서 창립 이래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학술, 연구, 사회공헌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매년 2회의 학술대회와 1회의 심화아카데미 온라인 웹진, 오프라인 학술지 등을 발간하며 비만과 체형, 피부 미용 영역의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도부터는 ‘비만제로, 행복더하기’라는 타이틀로 저소득층 비만환자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이며, 저소득층 비만환자의 거주지 인근지역의 재능기부 의사들과 연계를 통해 ‘1대1 주치의맺기’ 공익 사업을 진행해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엔드볼 시술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한 ‘비만은 질병이다’라는 내용의 대국민 캠페인을 홍보 브로셔, 라디오 캠페인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 있다.

또한 2017년에는 공익 사업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인 저소득층 비만환자 치료유효성 평가를 위한 전향성연구’ 논문을 발표했고, 이어 ‘비만치료 최신지견’ 리뷰저널과 코로나시대 ‘비만과 감염의 연관성’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2023년도부터는 ‘비만전문가 인증의 제도’ 도입해 지난 3월, 기초교육을 시행하였으며 올바른 비만체형치료를 위한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비만인증의제도란?

대한비만연구의사회의 ‘비만전문가 인증의 제도’ 비만진료의 기초지식과 더불어 실전 임상까지 겸비한 비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다.

비만전문가 교육을 차례 (기초, 심화) 이수하고,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 자만이 비만전문가 인증의 자격을 인증 받을 있다.

지난 3월 12 처음 시행되었던 ‘비만전문가 인증의교육’ 기초과정은 많은 의사 회원들의 참여로 조기에 선착순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여러 회원들의 요청을 반영, 오는 7월 16일에 두번째  기초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다.

 

비만관리가 중요한가?

WHO에서도 비만을 치료하는 질병으로 규정하고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고 칭하여 세계 10 건강위험요인 하나로 발표했다.

이렇듯 비만으로 인한 유발되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중, 많은 동반질환들이 있기 때문에 비만관리가 건강관리로 직결된다고 있겠다.

비만은 위의 언급한 질병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회활동까지 영향을 정도로  우리 실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웰빙이나 웰다잉을 위해서 비만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가 제시하는 비만해결 방법은?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비만은 치료해야 하는 질병’임을 인식시키고 제대로 전문가의 치료를 받을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인식개선이 많이 되기는 했지만, 비만치료를 조금 예쁜 몸매를 위한 ‘체형치료’나 ‘다이어트’ 떠올리다보니  전문적인 치료기관을 찾기보다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제품을 찾거나 유행하는 식이요법을 무분별하게 따라하는 경우를 흔히 있다. 이러한 경우 원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몸과 관련된 사안에 관해서는 필히 전문가의 조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비만은 질병임을 인식시키는 대국민 캠페인과 더불어 비만을 제대로 전문가에게 치료받을 있도록 ‘비만전문가’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도입된 ‘비만전문가 인증의 제도’ 통해 이론과 임상을 겸비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협회 역시도 지속적인 연구활동 저술활동등을 병행하며 우리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만해결에서 영양과 운동은?

비만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동기부여 결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비만관리는 평생 과업으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서 얻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인의 생활처럼 비만 야기하는 생활환경에서 의지와 동기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인해 비만인구가 급증한 것을 보면 있다. 영양을 고려한 균형잡힌 식단이 아닌,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으면서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었던 것이 원인 가능성이 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운동요법 또한 빠질 없다. 운동치료의 경우 저강도운동이나 고강도운동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맞춤으로 운동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영양과 운동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결단을 내려야 최종적으로 비만을 이겨낼 수 있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식생활습관을 개선해 처음부터 비만을 예방하는 게 제일이다. 불편하기야 하겠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더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른 수많은 사안들처럼, 우리의 건강 역시 지겹지만 원론적인 방법이 정답이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임원진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임원진

어떻게 오래사느냐 비만연구의사회 조언은?

어떻게 오래 사느냐, 웰빙 웰다잉은 어렵지만 순응하고 만족하며 즐겁게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에는 비만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또한 중요한 일부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만은 만성질환, 순간이 아닌 전체 생활습관의 문제이기에 한번 길들여진 생활습관을 바꾸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따라서 어느정도 자기 자신을 세뇌(?) 조금 건강한 습관 등을 적용할 필요 다.

거듭 말하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 결국 당사자 꾸준한 운동, 수면,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중요하다. 사람들도 이를 몰라서 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개인의 선택은 최대한 존중하되 웰빙의 습관 권장하고 다.

다만 오늘날 매일같이 쏟아지는 건강정보 중에서, 개인에게 적합한 정보들을 선별할 있도록 제대로 가이드를 잡아주는 것이야말로 전문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웨어러블 기기 등의 사용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앞으로의 건강 패러다임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신기술 친화적인 사고방식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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