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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색녀와 뇌색남의 성생활

토크 플레이 러브 말하고 놀고 사랑하기 : 사랑의 달력 만들기

  • 입력 2023.05.08 16:18
  • 기자명 박혜성(혜성 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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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남녀가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결혼하면 서로 익숙해진다. 마치 숨을 쉬는 것과 비슷하다숨쉬는 것을 몇 초만 멈추면 숨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는 것처럼, 두 사람이 얼마나 중요하지 알려면, 서로 헤어져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인간은 무언가 잃은 후에야 깨닫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라는 노래 가사가 있을까?

그래서 정말로 소중한 사람에게는 있을 때 잘해야 한다그런데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일까그것은 초심을 가지고 처음 만났을 때처럼 하는 것인데, 그 초심이라는 것이 어떻게 몇 년이나 유지될 수 있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스케줄을 만들어서 관리하는 것이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포옹한다.

적어도 일 주일에 한 번은 성관계를 한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같이 외식을 한다.

적어도 3개월에 한 번, 즉 계절마다 남녀가 여행을 간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가족여행을 간다.

 

특히 성관계가 뜸해질 때 이것을 탈출하는 방법은 중요한 사람을 만나듯이, 달력에 표시를 해서 고객을 만나는 것처럼,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주중에 한번, 주말에 한번, 이런 식으로 성관계를 계획해서 한다.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남자에게 중요한 성관계를 여자는 무시하면 안 된다그렇게 여자가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남자가 모를 리 없다만약에 모른다면, 남자로 하여금 그것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그 방법은.... 한동안 굶기고, 금욕하면 된다그럴 경우, 물의 중요성을 깨닫듯이, 자기 여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왜냐하면 남자에게 성은 욕망이다. 즉 밥 먹고 자는 것처럼 중요하다.

밥을 하루라도 못 먹으면 배가 고파서 계속 먹을 것을 찾아다니듯이, 잠을 못 자면 눈이 감겨서 하루종일 유령처럼 돌아다니는 것처럼, 성은 남자에게 기본 욕망이다. 그렇게 몇일, 혹은 몇주일 굶기면 남자는 자기 여자의 중요성을 자각하게 된다.

있을 때는 몰랐다가, 없어져야 중요함을 깨닫는 것처럼, 여자의 중요성, 남자의 중요성이 그렇다. 없을 때 깨닫는 것이다!

그러니 달력을 서로 꺼내서, 가능한 날짜를 표시하자마치 중요한 고객을 만날 날짜를 미리 체크하듯이, 미팅이나 학회를 가야 하는 것처럼 미리 체크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세계 부부의 날은 521일인데, 21일인 이유가 둘이 하나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매달 21일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왜냐하면 섹스는 토크 플레이 러브 즉 말하고 놀고 사랑하기인데, 매일 파티처럼 혹은 소풍처럼 즐거우면 얼마나 좋겠는가?

삶에 찌들어서 치열하게 살더라도 하루에 몇 분이라도, 혹은 일주일에 몇 시간이라도, 혹은 한 달에 하루, 이틀이라도 파티처럼 즐겁게 살자!

, 산부인과tv 애청자분들, 달력 꺼냈습니까체크하세요설래는 마음으로 성관계를 계획하세요.

You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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