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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드라마와 홍보

  • 입력 2023.06.13 11:31
  • 기자명 최창화(K&C 광고 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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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요즘 전에 방영됐던 의학드라마가 다시 새로운 시리즈로 방영 중이다. 방송국마다 병원과 의료진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여러 편 있었지만 시청할 때마다 의료진과 환자들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의학드라마는 긴장과 사랑, 믿음과 갈등이 주 소재인 것 같이 보여진다. 시청하는 동안 의료진들의 애환과 고충이 보여지 기도 한다. 또한 선후배의 엄격한 가르침의 지시들을 보기도 한다. 긴박함에서 오는 의료진들의 대처, 정확한 지시, 일사분란한 대응 등 평소 자주 만나지 못하는 모습을 안방에서 보 게 된다.

감동을 주는 장면은 곳곳에 숨어 있다. 환자에 대해 진실을 다한 응대, 어려운 환경의 환자를 대하는 태도, 그러다가 힘든 수술을 마치고 난 후 의료진들의 모습 등에서 많이 공감하고 느낀다.

내가 만약 저 환자라면 하면서 본인을 대입도 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고마움과 신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먼저 게재한 글 중에도 병원 홍보에 관한 글들이 몇 편 있었다. 그와 같은 직접적인 광고홍보 활동과는 별도로 의학드라마는 병원과 의료진 전체에 대한 홍보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경험하지 못한 현실에 나를 대입해 볼 수 있어 의료진 들에 대한 신뢰감과 존경심마저 들게 하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의료진들의 고충과 시간에 쫓겨 사는 현장감 있게 볼 수 있어 그들의 수고와 애환을 느낄 수 있어 이해하려는 생각도 가지게 한다.

잘 만들어진 의학 드라마는 이렇게 커다란 홍보효과를 가지 게 되는 것이다. 요즘처럼 TV를 대하는 시간이 줄고 기타 다른 영상매체를 시청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지만 어쨌든 대중들에게 드라마가 가지는 힘은 크다고 할 수 있다.

필자도 직접 본방 사수를 못하고 짬날 때 휴대폰으로 시청 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큰 화면이든 작은 화면이든 의료진들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곤 한다. 경험하지 못하고 볼 수도 없는 일이라 더 그럴 것 같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기적인 진료 때, 혹은 간간히 검사를 받기 위해 들러서 의료진들을 만나는 일 밖에는 없을 것이다. 물론 그 때도 만나는 병원종사자나 의료진에 대해서 각자의 인상을 남기게 된다. 전에 기고한 것처럼 병원 종사자 모두가 대인 홍보 매체가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었다. 어쩌면 특별한 기회에 기획을 해서라도 좋은 의학 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영하는 것은 의료업계 전체에 좋은 홍보 수단이 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관계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고 친근함을 가질 수 있게 하니까 그렇다 내 병원 하나하나의 광고와 홍보도 중요하지만 기회에 의료 업계 전반에 대한 홍보적인 차원에서도 그렇다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병원을 둘러 싼 관계자들의 법률 논쟁 등이 있을 땐 더욱 그렇다고 생각한다. 의사 간호사, 기타 종사자 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현재 업계가 당면한 일에 많은 이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만 해도 의료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데도 드라마와 뉴스를 보면서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말이다. 이처럼 커다란 홍보효과는 어느 광고매체도 당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 병원의 홍보를 떠나 의료업계 관계 종사자 전원에 대한 믿음과 신뢰, 요즘 같은 때에 맞추어 좋은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어서 딱 안성마춤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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