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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갱년기학회, "골감소증도 골절 예방 위해 적극적 치료 필요"

  • 입력 2023.07.03 17:33
  • 기자명 최요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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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오한진' 을지의대 교수, 이사장 '유병연' 건양의대 교수)는 지난 6월 11일 갱년기 전문가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4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갱년기 심장혈관&뇌혈관 건강 지키기’, ‘갱년기 뼈 건강 지키기’, ‘근감소증에 대한 기능의 학적 접근’, ‘우리 동네 으뜸주치의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가장 먼저 연자로 나선 중앙보훈병원 이청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혈압 관리 - 어떻게 관리하는게 최선일까?’라는 주제로 고혈압을 관리하는 학계의 최신 지견을 전달했다. 특히 생활 요법 차원에서 숟가락 대신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며 국물 비중을 줄이고, 소금 섭취를 줄이거나, 주당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 혹은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등의 지표를 제시했다.

학회 총무이사이자, 대전 선병원 검진센터 센터장으로 재임중인 김기덕 이사는 '골감소증에서 골다공증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를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하며, "골다공증 전(前) 단계인 골감소증 이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의 강연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에서 골절이 발생하는 비율이 골감소증환자에서보다 높긴 하지만, 전체 골절 발생 건수는 골감소증에서 더 많게 나타난다. 이는 골감소증에 해당하는 인구의 비율이 골다공증에 비해 높기 때문인데, 따라서 골감소증이라고 하더라도 위험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골절의 경우 90%에 이르는 환자들이 골절 여부를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다. 김기덕 이사는 이에 대해 ▲70세 이상 여성과 80세 이상 남성 ▲키가 4cm이상 감소한 경우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한 사람인 경우에는 기존의 진단이나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척추 골절 여부 확인을 위한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다만, 모든 골감소증의 환자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치의가 위험도를 기준으로 적절하게 치료 필요 여부를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근감소증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요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한건희 과장은 가정에서 간단하게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종아리둘레가 남성의 경우 34cm 미만, 여자는 33cm 미만인 경우나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5회를 진행하는 데 12초 이상 걸리는 경우 등에서는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운동 및 영양 관리를 진행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대한갱년기학회는 지난 2011년 3월 국민 보건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의학발전 및 학술 진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대한민국 중년여성의 건강증진이라는 핵심 가치를 위해 꾸준한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진행하며 갱년기 건강 관리에 대한 연구, 교육, 진료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갱년기 여성의 여러 질환과 관련된 국민들의 관심사에 올바른 해법을 제시하는 임무, 그리고 전문가로서 정부 정책 입안에 의견을 제시하는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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