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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푸드는 위로하는 음식이에요

  • 입력 2023.07.06 12:06
  • 수정 2023.07.07 11:07
  • 기자명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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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소울 푸드는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듯이 '위로를 주는 음식'이란 뜻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미국 남부 흑인들이 먹어온 음식류' 를 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남부 흑인들의 고향인 서아프리카 음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흑인 음악을 '소울 뮤직(Soul Music)'이라 하듯 흑인 음식을 '소울 푸드(Soul Food)'라고 부른다.

소울 푸드란 영혼을 뜻하는 소울과 음식을 뜻하는 푸드가 합쳐진 말이다. 원래는 미국 남부 흑인들의 전통음식을 가리키는 용어였으나, 현재는 영혼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음식 또는 영혼을 흔들만큼 인상적인 음식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쓰인다. 소울 푸드의 근원은 아프리카요리, 그 중에서도 서아프리카의 식문화이다. 서아프리카에서 취식하던 작물들이 15세기 이후 대서양 노예 무역을 통해서 미국 대륙으로 전파되었고, 이런 음식들은 흑인 노예들의 주식으로 자리잡았다. 참고로 이렇게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은 남부의 백인들과 혼혈을 이루어 크리올을 형성하였고, 이들의 식문화는 케이준으로 대표되는 아카디안들의 식문화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식문화와도 결합하면서 남부의 독특한 식문화를 형성하였다고 하니 오랜 세월 고향을 그리던 그들의 향수가 어려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맥앤치즈, 콘브레드, 버팔로윙 등이 대표적 메뉴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퇴근길에 먹는 삽겹살에 소주한잔으로 그날의 괴로움을 잊는 것처럼 말이다.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실제 위로하는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음식은 우리들에게 단순한 물질적 개념을 넘어,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며 영혼의 뿌리를 이어주는 형이상학적 개념으로 받아 들여지는건 아닐까?

 

식품치료학 박사인 이지은 협회장을 만나 음식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음식은 건강의 핵심이자 필수요건이에요. 단순한 먹거리의 차원을 넘어 오랜 시간과 긴 역사의 흐름속에서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형성된 문화죠. 예전에 음식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수단이었으나 현대인들에게 음식은 치유의 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나에게 맞는 음식은 무엇인가. 무슨음식을 어떻게 언제 먹을 것인가? 혀보다 몸이 원하는 음식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밥상에서 영양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건강을 지키는 나만의 맞춤음식은 맛의 가치를 뛰어넘어, 각 개인에게 적합한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분을 비우고 채워 나감으로써 온전한 나를 만들 어가는 것이 우리 건강에 필요한 핵심 포인트라는 이야기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몰아서 먹는 경우가 많으며 냉동식품,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배달 음식, 1인가구의 증가등으로 현대인의 식생활의 방식은 크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따른 식품산업과 외식산업의 발전 등으로 현대인의 식생활에 다양한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좀 더 맛있는 음식, 좀 더 간편한 음식을 찾게 되는 현대인의 욕구에 맞추어 우리의 밥상문화는 예전에 비해 더 풍성 해진 것 처럼 보이지만 진짜음식이 아닌 가짜음식으로 차려진 밥상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빈 음식으로 채워져 있어 내 몸안에서 원하는 진짜음식이 아니고 혀가 원하는 가짜음식에 길들여지고 채워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안에 영양소로 채워진다. 우리가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우리 몸이 만들어진다. 식품을 섭취하여 얻을 수 있는 영양은 신체적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며 심리적 만족감을 안겨주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식습 관이 중요한 이유는 영양소 섭취량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정신적인 부분까지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정신건강은 독립적으로 건전하게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상태이며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으로 어떠한 환경에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건전하고 균형 잡힌 통합된 성격이다.

정신건강은 신체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영양상태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정 영양소의 결핍 및 과다는 정신 장애의 증상과 관련이 있으며 결핍된 영양소를 찾아 보충하면 정신건강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영양불균형은 정신건강을 악화시키고 다른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식생활의 개선은 중요하다.

“만병의 원인은 독소입니다. 독소는 다양한 경로로 우리 몸 안에서 발생하는데 음식, 스트레스, 과로, 약, 세제, 담배, 술, 환경호르몬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이 몸안에 축적되어 생물학적인 독성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음식에서 오는 독소는 식감을 즐기는 현대인들의 욕구로 자극적인 화학재료들, 설탕, 지방, 나트륨등이 다량 첨가되면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질병유발의 원인이 된다고 볼수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독소로 인체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자기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자연치유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우리는 매일 독소가 발생되는 삶을 살고 있다. 다행히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디톡스 식이는 화학물질, 오염물질, 중금속, 몸속 대사산물들을 소변, 대변, 땀, 피지등으로 배출하는 과정이다. 축적된 독소를 얼마나 빨리, 효율적으로 배출 하는냐가 현대인의 건강을 결정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제는 보양의 시대가 아닌 해독의 시대이다. ‘같은 물을 마셔도 독사는 독을 만들고 젖소를 우유를 만든다’.

독소의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유입된 독소가 축적되지 않는 생활습관과 디톡스 식이요법으로 대처해야 한다. 디톡스 식이는 저열량식을 기본으로 하여 항산화식품, 채소, 과일, 해조류, 단백질 등의 균형적인 식사가 중요하며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그 외에도 독소가 축적되는 생활습관을 점검하여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매일매일 내 몸 청소하는 생활습관과 식사요법에 그 해답이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단순히 배를 불리기 위함이 아닌 우리의 건강과 마음의 치유까지도 일으키는 도구다.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소울푸드(soul food)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병은 유전보다 습관에 기인합니다. 음식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분을 채워주는 가치를 뛰어넘어 망가진 세포를 다시 복원할 수 있는 약이 되게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같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슈퍼 푸드로 누군가에게는 독소로 작용된다는 것이죠. 매일 먹는 밥상이 치료수단이 될 수 있는 전제로 몸에 좋은 다양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식품치료학입니다.”

질병을 치유하고 더 건강한 몸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신체적조건 등을 고려하여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어떻게, 언제 먹을 것인가? 등 자신만의 지침을 만들어 내 몸 내가 고치는 기적의 밥상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진정한 소울푸드는 치유밥상이다.

 

이지은 협회장

대체의학 연구소 소장

숙명대학교 인문계열 졸업

경기대학교 식품 치료학과 석사졸업

경기대학교 대체의학과 박사수료

한국 식생활 교육협회 협회장

(사)국제통합테라피학회 영양분과 자문위원

한국 체온건강 협회 자문위원

비타아트 영양분과 자문위원

(사)한국 표현예술 문화협회 이사

국제미용건강컨텐츠협회 건강테라피 심사위원

선문대학교 통합의학 대학원 외래교수

한국역사문화 음식학교 외래교수

前-(재)IP웰 의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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