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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체위에 대한 모든 것

  • 입력 2023.07.06 12:14
  • 기자명 박혜성(혜성 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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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남녀관계에 갑을 관계가 형성되면, 한쪽은 항상 부족하고, 그리고 그 한쪽은 성적 자존감이 낮아진다. 그중에서 가장 성적 자존감을 낮추는 것이 한쪽이 일방적으로 애무를 받고, 한쪽이 해 주는 상태가 계속될 때이다. 특히 여자는 남자보다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 애무나 전희없이 쑥 삽 입할 경우, 여자에게는 그런 성관계는 상대방에 게 봉사하는 성관계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 런 성관계가 계속되면 여자는 성관계를 피하게 되고, 그래서 섹스리스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서로가 만족하는 성관계는 오래오래 부 부가 잘 지내는 데 아주 중요하다. 그럴 때 가장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69다.

69는 두 사람이 거꾸로 한 자세에서 상대방의 성기를, 동시에 애무할 수 있는 체위이다. 갑을관계없이 가장 평등하게 서로 를 똑같은 시간동안 애무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간에 불평을 만들지 않는 최고의 체위이다. 그러게 두 사람이 함께 오럴을 즐기는 대표적인 자세인 식스 나인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식스 나인을 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1. 여성 상위나 남성 상위의 육구로, 남녀가 엇갈려서 마주 보는 자세로, 머리가 상대방의 성기에 오도록 눕는다. 혹은 상대 방의 허벅지를 베개로 삼아 누워도 좋다. 이 자세는 손쉽게 파트너의 성기에 접근하게 만든다. 남자는 여자의 성기에 손가락을 넣거나 손가락으로 음핵을 애무하거나 입으로 핥는 커닐 링구스를 할 수 있고, 여자는 남자의 음경 귀두를 애무하거나 음경을 빠는 펠라치오를 할 수 있다. 이때 여자가 엄지 손가락으로 음경 아랫부분을 잡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음경 윗부분을 잡고 피리부는 것처럼 자극하다가 입술과 혀로 왕복운동을 하 면 남자들은 거의 미친다.

2. 좀 더 격렬한 방식으로 자극하고 싶다면 물구나무를 시도 해본다. 즉 물구나무 육구 자세를 취한다. 여자가 오래 버티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침대를 이용하면 쉽게 시도 할 수 있다. 우선 여자가 침대 가장자리에 눕고 머리를 바닥 쪽으로 늘어뜨린 다음, 남자가 여자의 얼굴 근처서 다리를 벌리고 여자의 하체를 끌어올린다. 이때 여자는 다리로 남자의 목을 감싸고, 오르가슴에 가까워지면 손을 놓아도 좋다.

3. 두 사람이 옆으로 누워서 즉 측위 상태의 육구 체위이다. 상대방의 등을 끌어안는 식으로 나란히 포갠 상태에서 바짝 붙어서 하는 자세로, 시도해 볼 만하다. 이 자세는 서로 자위를 해 줄 때 유용하다. 상대방의 리듬을 놓치지 않거나 아프게 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다.

4. 그런데 남녀가 동시에 펠라니오와 커닐링구스를 할 수 있는 식스 나인을 싫어하는 여자들이 의외로 많다. 왜냐하면 부끄 럽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서로간의 신뢰가 쌓이지 않았거나, 보수적으로 자른 여성에게는 이 자세는 치욕감을 줄 수도 있고, 자신의 성기에 자신이 없거나, 질에서 나는 냄새 에 민감한 경우도 피하고 싶어하는 체위이다.

5. 여자가 너무 흥분하거나, 오르가슴을 너무 강하게 느껴서 무의식적으로 남자의 음경을 깨물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 의하는 것이 좋다.

 

69 체위를 잘하는 방법

1. 여자가 남자의 몸에 가벼운 키스를 하면서, 허벅지 안쪽을 쓰다 듬는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위에서 엎드리는 것이 더 자극적이다.

2. 남자는 두 손으로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고, 여자의 성기를 남자의 얼굴에 밀착시킨다.

3. 한 손으로 가슴을 애무하거나 성기를 자극한다. 혀로 여자의 성기를 자극한다.

4. 턱이나 얼굴 전체를 이용하여 음부를 눌러주거나 부드럽게 원을 그린다. 손가락으로 질 속을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음핵을 핥거나 빤다.

5. 손가락으로 질을 벌리지 않고, 혀를 조심스럽게 질에 넣어서 여자의 흥분을 돕는다.

6. 여자는 한 손으로 음경의 아래를 잡고 혀로 귀두를 핥는다.

7. 남자의 음낭을 한 손으로 받치고 리듬감있게 빤다.

8. 여자는 흥분이 과하면 너무 강하게 남자의 음경이나 음낭을 빨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아프면 남자가 신호를 보낸다. 만약에 여자의 흥분 강도가 약하면 남자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여자가 흥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9. 남자가 사정하기를 원치 않으면 여자의 손으로 강약을 조절하여 쾌감을 오래 끌고 가도록 한다.

69는 잘 활용하면 가장 자극적이고 동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체위다. 특히 여자의 성감대를 자극해서 여자가 충분히 흥분하면, 그 후에 다음 체위로 옮기기 좋다.

이렇게 좋은 성적인 도구를 왜 썩히고 있을까?

생각을 약간 바꾸면, 즐거운 세상이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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