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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공공의료 기반 특성 암 치료사업 강화"

신임 이진경원장,방사능 재난 의료 대응 진단 역량 강화에도 힘써

  • 입력 2023.07.11 08:17
  • 수정 2023.07.11 08:19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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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설립 60주년을 맞아 최근 신임원장으로 취임한 이진경 원장은 공공의료 기반 특성화 암 치료를 강화하고, 첨단 의료기술 실용화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이진경 원장<사진>은 국내 최초로 코발트 60 치료기 도입을 시작으로 암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쓴 원자력의학원이 방사선의 의학적 연구를 통해 보다 국민에게 소통하는 공공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방사능 재난 의료 대응 진단 역량 강화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신임 원장은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전문의를 시작한 이후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전략기획실장, 국가방사선혈액자원은행장, 비상진료부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이진경 신임 원장은 지난 419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원자력의학원은 융합형 의료기관 기능 강화 공공의료 기반 특성화 의료사업 강화 첨단 의료기술 실용화 플랫폼 고도화 방사능 재난 의료 연구·진단 기능 강화와 생활방사선 의료 대응 강화 아시아태평양지역 방사선의학 연구거점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공공의료를 기반으로 한 특성화 사업으로는 난치성 암 진료 강화 사업과 관련,이를 위해 지난 6월 원자력병원에서 첫 임상을 시작한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용 방사선동위원소 악티늄-225’을 활용해 난치암 첨단치료기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악티늄-225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림프종, 전립선암, 신경내분비종양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된다.

이 원장은 내년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치료를 시작했다. 호르몬 치료가 듣지 않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현재 독일과 러시아에서만 소량 생산되는 악티늄-225를 국산화하기 위해 원료물질인 라듐-226을 확보하고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 관심이 높아진 방사선 재난 관련 연구·진단 기능을 강화하는 등 방사선 관련 의료대응을 확대하여, 현재 운영 중인 방사선영향클리닉을 통한 대국민 상담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진경 원장은 방사선비상시 피폭검사를 위한 국가 단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방사능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융복합 연구로 저선량 생활방사선 인체영향에 대한 연구 역량도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선영향클리닉을 열어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고 있다. 이제까지 전화 상담만 2,000건이 넘고 진료까지 받은 환자는 617이라며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환자가 더 늘지 않을까 생각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사선의학 연구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의 60년 역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연합(UN) 2030 지속가능발전계획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건강과 복지 달성에 기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장 양자협력 등 국제공동사업으로 방사선의학 기술 선진화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원장은 국제협력은 오래 기간 신뢰를 쌓아야 하는 일이라며 임기 3년 동안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방사선의학 연구거점 주도기관으로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방사선의학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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